[2017수능 대비] 논술전형 고려한다면 II과목 연계성 높아

입력 2016-02-21 16:07:00

의대만 노린다면 Ⅰ선택이 유리…서울대 Ⅱ+Ⅱ 가산점 부여 변수로

◆ '과탐 II 과목 외면', 많이 선택하는 과목 유리

과탐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는 성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실제로 알 수 없다. 특히 2016학년도 수능처럼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서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과탐 과목 선택에서 주의할 점을 살펴보면, 학교에서 수업하고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학습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자신이 남보다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상위권 대학은 백분위에 의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응시자가 많은 과목일수록 백분위가 안정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대학 모집 단위에서 과탐 영역 특정 과목을 지정하여 요구하는 곳은 없다. 다만 서울대의 경우 반드시 Ⅱ과목을 한 과목 이상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과탐 영역 과목 선택은 철저하게 '학습'의 방향이나 완성도 측면에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들은 자신의 현재 학습 상태와 앞으로의 학습 방향 등을 염두에 두고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 전략이다. 특히 의대 지원만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은 백분위의 불안정성을 갖고 있는 Ⅱ과목보다는 Ⅰ+Ⅰ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입시적으로 더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에 Ⅱ과목에 대한 개인적 선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Ⅱ과목을 선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Ⅱ과목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주로 생명과학I, 화학I, 지구과학I, 물리I 순으로 응시자가 많았고, 표준점수 역시 안정적인 경향을 보였기에 이를 참고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만 최상위권 대학은 과탐 Ⅱ과목에서 논술 연계성이 크기 때문에 서울대 정시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학교의 논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과탐 II를 한 과목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과탐 II 과목 중에서 꼽자면, 생명과학Ⅱ와 화학Ⅱ가 그나마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서울대가 'Ⅱ+Ⅱ조합 가산점 부여'를 밝혔기에 서울대 의예과의 경우에는 Ⅱ+Ⅱ선택이 의미가 있다. 하지만 그 외의 서울대 자연계열 학과에서는 과탐Ⅱ 1개 과목으로도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에서는 굳이 Ⅱ선택의 의미는 없어 보인다.

중위권 학생들은 과탐Ⅱ과목의 경우 워낙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기 때문에 시험의 난이도에 비해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다. 따라서 가능한 Ⅰ과목을 응시 과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응시자가 많아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과목을 추천한다. 응시자 수가 많다는 것은 다양한 점수대의 학생들이 모여 있어 시험의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최소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6학년도 과목별 만점과 등급별 백분위를 보더라도 대체로 탐구I 과목은 안정적이지만 탐구II과목은 불안정한 편임을 알 수 있다.

2016학년도 수능 과탐 과목별 응시자가 많은 과목은 생명과학I(62.0%), 화학I(53.4%), 지구과학I(44.9%), 물리I(21.8%), 생명과학II(10.1%) 순이었고, 다른 과목은 5%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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