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서 31만 명 '통일의 아침' 한민족 해맞이축전

입력 2016-01-04 01:00:12

희망 '사자성어'에 창작시도 발표

포항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관광객들이 2016년 새해 아침의 희망찬 첫 일출을 맞이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관광객들이 2016년 새해 아침의 희망찬 첫 일출을 맞이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16년 새해를 맞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이 '호미곶 통일의 아침을 열다'라는 주제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이틀 동안 포항시 남구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열여덟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약 31만여 명(포항시 추산)의 관광객이 모여 붉은 원숭이띠의 해를 환영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한반도 지도 완성 퍼포먼스 ▷관광객이 함께하는 휴전선 철책 자르기 퍼포먼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대합창 등이 열려 새해를 맞는 모든 이들의 염원과 희망을 담았다.

특히 포항시는 전국 일출 명소로서 호미곶의 역사성'장소성을 특화해 일출 명소화를 공고히 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희망 사자성어와 신년 창작시를 발표했다.

올해 희망 사자성어는 '집사광익'(集思廣益)으로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뜻이다.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제갈량이 쓴 글에서 유래했다. 삼국지, 촉지(蜀志)의 '동화전'(董和傳)과 자치통감(資治通鑑)의 '위기'(魏紀)에도 실려 있다.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호미곶 해맞이축전의 희망을 담았다고 포항시는 설명했다.

신년 창작시는 서숙희 시인의 시조가 발표됐다.

'당기자, 우리 하나 된 힘으로'란 제목의 이 시조는 통일을 향한 뜨거운 가슴과 지리적 특성인 호랑이의 기운이 합쳐져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표현했다는 평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