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대로~신천동로 연결램프 2개 만들어 차량 흐름 분산

입력 2015-12-30 03:00:00

침산교 교차로 신호 대기 시간 83.2초→37.6초 줄어들 듯

대구 신천대로와 신천 동로. 매일신문DB
대구 신천대로와 신천 동로. 매일신문DB

◆신천대로 구조 바꿀 중'장기 대책

투입 예산이 많고 별도의 추가 도로 건설이 필요한 경우 중'장기 계획으로 설정했다.

대표적인 중'장기(향후 5년) 사업으로 신천대로와 신천동로를 잇는 연결램프 건설이 손꼽힌다. 신천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신천대로에서 뻗어 나온 도로가 신천동로로 이어지는 방안이다. 이는 금호강변을 따라 무태교 인근으로 이어진 연결램프와 침산교 위를 통과해 신천동로와 만나는 연결램프 등 모두 2개의 도로(3.3㎞)로, 건설하는 예산으로 약 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연결램프가 완성되면 차량 흐름이 분산돼 침산교로 접근하는 평균통행속도가 25.7㎞/h에서 35.1㎞/h로 늘고, 침산교 교차로에서의 신호대기시간은 평균 83.2초에서 37.6초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수성교 교차로에서 신천대로와 달구벌대로를 연결하는 도로도 장기계획으로 남겨뒀다. 현재 신천대로에서 좌회전을 하려면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대기행렬이 600여m까지 길어져 본선의 흐름을 가로막고 있다. 신천대로 양방향에서 전용차로를 통해 곧바로 좌회전을 하게 되면 본선의 통행속도는 물론 교차로 대기시간도 대폭 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다른 장기구상으로 신천을 따라 이어진 지하도로의 건설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도로는 북구 침산동 서변대교 남단에서 남구 봉덕동 상동교까지 9.4㎞ 길이로, 용량이 포화된 신천대로의 대체도로 역할을 한다.

앞으로 해결할 과제는 예산 확보다. 단기대책은 당장 시비로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 추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 대책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예산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다. 시는 필요한 경우 국비를 확보하거나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천대로는 개통 이후 20년 넘게 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용 차량이 계속 늘어났다"며 "이제는 도로가 차량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고 매년 자동차 등록 대수가 3%가량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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