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펜·포스트잇 유용, 스마트폰 앱도 활용해볼 만
메모 습관을 들이는 데에는 왕도가 없다. 일단 적어야 한다. 평소에 수첩과 필기구를 들고 다니면서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적어두는 습관을 처음부터 독하게 들이는 게 중요하다. '식객'으로 유명한 만화가 허영만 씨는 "밥을 먹다가 메모를 해야 하는 상황에 닥쳤는데 주변에 필기구가 없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적기는 해야겠기에 결국 젓가락에 고추장을 살짝 찍어 휴지에 써서 들고 온 적이 있다"고 자신의 책 '부자사전'에 이야기한 바 있다.
시중에는 다양한 메모용 도구가 나와있다. 당장 동네 문구점에만 가도 다양한 종류의 메모용 수첩과 공책, 펜을 팔고 있다. 또 당장 스마트폰 기본 애플리케이션에도 메모장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며, 좀 더 효율적인 메모를 도와주기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많이 출시돼 있다. 이제 자신의 메모 스타일에 맞는 메모 도구를 고르면 된다.
◆자신의 목적에 맞는 수첩 고르기
평소에 간단히 메모하려는 용도로 쓴다면 필기구는 잃어버려도 미련이 없는 정도의 것이면 적당하고, 자신이 평소에 들고 다니기 편한 정도의 크기면 적당하다. 요즘은 자신이 원하는 용도에 맞는 메모장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특히 학생들을 위해 하루 공부 계획을 적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스터디 플래너'부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기록하고 완료 여부를 체크하도록 만들어진 체크리스트형 메모지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목적에 맞는 메모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을 메모의 목적으로 한다면 다이어리처럼 연'월'일 표시가 있는 수첩을 고르는 것이 좋고, 생각나는 것을 끄적이는 게 목적이라면 차라리 아무것도 인쇄되어 있지 않은 수첩을 고르는 것이 편하다.
◆A4용지, '포스트 잇'도 훌륭하다
자신이 보관만 잘한다면 A4용지도 훌륭한 메모 도구로 변신할 수 있다. 이면지를 절반 또는 4분의 1 크기로 잘라 집게로 집어놓거나 철끈으로 묶어 놓은 뒤 한 장씩 뽑아 쓴다면 메모도 하고 종이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만약 자신이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면 '아래아 한글'이나 '엑셀'과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나만의 메모장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만약 자신이 수첩을 들고 다니는 경우 '포스트 잇'처럼 접착식 메모지를 항상 가까이 두는 것이 좋다. 수첩의 공간이 부족하다거나, 이미 쓴 메모에다 추가할 내용이 있는 경우 접착식 메모지를 이용하면 해결할 수 있다. 요즘은 접착식 메모지의 경우도 체크리스트나 플래너 형태의 형식이 인쇄돼 나오는 제품들도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면 간단한 일정 진행 내용이나 해야 할 일 등을 메모해 다른 곳에 붙여 보관할 수 있다.
◆종이가 귀찮다면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메모장 애플리케이션은 종이가 귀찮은 사람에게는 훌륭한 메모 도구가 된다. 최근에는 글만 기록하는 데서 벗어나 사진 붙이기나 그림 그리기도 가능하다. 일부 스마트폰 기종은 사진을 찍은 뒤 그 뒤에 간단하게 메모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기본 메모장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애플 앱 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돼 있는 메모장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보는 것이 좋다. 요즘 등장하는 메모장 애플리케이션은 자신의 컴퓨터와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컴퓨터에 메모한 내용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메모장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에버노트'다. 단순한 메모, 컴퓨터와 동기화뿐만 아니라 종이로 된 문서를 스캔해서 그 내용을 저장하는 '에버노트 스캐너블'(Evernote Scannable)이라는 보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자신이 손으로 쓴 메모도 손쉽게 스마트폰으로 정리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솜노트'와 '네이버메모'가 있다. '솜노트'는 17가지 디자인 테마와 다양한 폰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수많은 사용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메모'는 일반 메모는 물론 여행 스케치 메모를 함께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네이버 아이디를 통해 메모가 동기화되기 때문에, 네이버 아이디가 있는 사용자라면 언제 어디서나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해 내가 저장한 메모를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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