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닿아있는 북후면 야산 감염…안동시 예산 긴급 투입 비상령
안동이 재선충병 피해로 비상에 걸렸다. 안동 북쪽 백두대간까지도 위협받고 있다. 소나무를 싹슬이했던 일본 재선충의 사례를 기억하는 만큼 산림당국이 초긴장 상태로 들어갔다.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안동권 재선충병 발생 면적은 11월 말 기준 496㏊다. 재선충병 피해면적(발생주수×0.01h)에 따라 확인된 발생주수는 4만9천600주에 이른다.
안동의 재선충병 발생면적은 지난 2013년 29㏊에서 지난해 117㏊까지 4배가량 증가했고 올해 또다시 4배가량 더 늘어나 기하급수적인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영주와 봉화 등 백두대간과 맞닿아 있는 안동 북후면 일대 야산에서 소나무와 잣나무 등 2만5천 주가 재선충병에 걸림에 따라 산림청과 안동시는 현재 '비상령'을 내리고 감염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영주의 다른 산림으로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일단은 보고 있다.
안동시는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지난달 국비와 시비 등 10억원을 편성해 올해 안으로 5억원을 긴급 투입할 예정이다.
경북도도 재선충 확산방지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해 재선충으로 큰 피해를 봤던 포항'구미지역에 대한 대규모 방제사업이 올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이를 안동 등 북부권에도 대입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에서 약 22만 주의 소나무가 재선충에 걸렸지만, 올 들어서는 14만 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2만 주에 발생했던 구미 지역 재선충 소나무도 올해는 1만 주로 절반가량 줄었다. 당시 도는 재선충 확산을 막기 위해 국'도비 보조사업비 80억원, 긴급예산 40억원 등 120억원을 이 지역에 쏟아부었다.
경북도 한명구 산림자원과장은 "현재까지 가장 확실한 재선충 제거는 감염원 자체를 제거하는 것인 만큼 문경'영양'봉화'청송 등지에 감시초소 신설 등을 통해 백두대간으로 확산되는 것을 인위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라고 했다.
산림청은 산림과학원과 산림기술사협회와 함께 방제 컨설팅을 하며 안동시 접경지역을 예찰하고 있다. 14일에는 신원섭 산림청장이 안동시 북후면 일대 재선충병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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