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산물 100% GAP 추진, 5년간 '귀농·귀촌 1번지' 타이틀…상주시

입력 2015-11-11 01:00:05

귀농
귀농'귀촌1번지 상주시가 주최하는 공동체귀농학교는 친환경농법 전수에 비중을 두고 있다. 젊은 여성에서부터 60대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의 농업 인프라는 이미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쌀, 오이, 배, 곶감, 양봉, 육계, 한우, 포도, 명주 등 14개 농특산물 생산량은 전국 1위와 경북 1위이다. 농업 분야에서 상주만큼 '1등 타이틀'을 많이 가진 도시는 국내에 없다. 귀농'귀촌 역시 5년간 경북 최고를 놓치지 않고 있다. '경북 최고의 스타작물 보고'에 '귀농'귀촌1번지'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해외 수출, 신성장 동력인 말 산업, 함창명주산업, 한발 앞선 선진농법 등 상주 농업의 미래를 열 후발주자들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탄력 붙은 상주농업은 친환경농업 극대화, 세계시장 판로 개척 등을 통해 경북농업의 미래를 활짝 열고 있다.

◆100% GAP 상주 친환경 이미지 심는다

"최강 상주 농특산물에 친환경 이미지를 입혀라."

상주시는 최근 농업수도 상주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안전농산물 GAP지대화 및 생산이력제를 모든 농지와 농가에 추진해 다른 시'군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새 농산물 우수관리제도인 GAP지대를 상주 전 농가들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저농약 인증제가 완전히 폐지됐기 때문에 그동안 저농약 인증을 받은 과수농가 등이 더 이상 친환경농가로서의 역할을 못 하게 된다는 우려 때문이다,

상주시 관계자는"반드시 100% GAP화를 통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상주 농산물은 무조건 친환경'이라는 인식을 선제적으로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상주 농산물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생산 이력 추적이 반드시 가능해야 한다"고 했다.

쇠고기 이력추적제처럼 농산물도 소비자가 누가 어떤 품종을 언제 파종했는지, 농약과 비료를 얼마나 뿌렸는지, 어느 상인을 거쳤는지 등을 알아야 소비자들의 절대신뢰를 얻어 경쟁력을 가진다는 뜻이다.

상주시는 현재 180농가 240㏊가 유기농인증을 받았으며, 무농약은 368호, 570㏊에 이른다.

◆탄력받는 해외판로 개척

지난 9월 상주포도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수출길을 열었다. 앞서 국내포도로는 처음으로 호주에 수출길을 연지 1년 만이다.

다른 과일과 달리 포도는 중국의 비관세 장벽에 가로막혀 수출을 전혀 하지 못했는데 상주시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다.

지난해 7월에는 상주 입주기업인 한미래식품의 조미 김이 처음으로 중국 수출길을 열어 연간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주시 사벌친환경참배수출법인은 최근 호주에 수출길을 열었다. 호주는 식물검역 및 품질검사가 매우 까다로운 나라여서 국내 농산품의 호주 수출이 어렵기로 소문나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호주로 배를 수출하는 시'군은 상주시와 경남 하동군뿐이다.

상주꿀배수출단지도 러시아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에 상주배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상주의 농특산품 수출단지는 무려 11개. 상주는 이들 단지를 중심으로 미국, 대만, 일본, 캐나다 등 16개국에 배, 사과, 복숭아, 포도, 곶감 등 19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시는 2014년 기준 4천800t, 160억원의 농특산품 해외수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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