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앞둔 영주댐 연말부터 담수…경북 북부 연간 2억t 물 공급

입력 2015-11-06 01:00:10

가뭄·홍수 대비 통합 물관리…댐 주변 개발 관광지로 조성

사진=영주댐 조감도
사진=영주댐 조감도

영주댐이 준공을 앞두고 오는 연말부터 담수를 시작한다. 댐이 준공되면 연간 2억t의 물을 하류로 공급하게 돼 낙동강 중'하류지역 수질 보전과 생태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성천과 낙동강 연안 홍수 예방과 경북 북부권으로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해져 향후 이 지역의 홍수 피해 예방은 물론, 가뭄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주댐은 댐 시설은 물론 대부분의 공정이 마무리된 상태다. 수몰되는 12점의 문화재는 소유자와 영주시,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문화재 이주단지를 조성하고 있고 문화재는 이전'복원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전 문화재의 훼손을 방지하고 최대한 원형 상태를 유지한 채 이전'복원을 추진하기 위해 자연채광과 습도 조절 등이 가능한 최신 보관시설을 이전지 인근에 조성, 해체한 문화재를 보관 중이다.

또 영주댐 건설로 인해 생활 근거지를 잃게 된 이주민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이주단지 3곳(16만4천11㎡)을 조성, 이주정착을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현재 이주단지에는 492가구(이주민 96%)가 입주해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댐 주변에는 오토캠핑장과 물 문화관, 전통문화체험단지, 댐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일주도로 등이 조성돼 경북 북부권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K-water는 지난 2009년 사업비 1조838억원을 들여 영주 평은면 내성천 일대에 높이 55.5m, 길이 400m, 총저수량 1억8천100만t 규모의 다목적댐 건설공사에 착수,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담수는 올해 12월 중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김재희 영주댐관리단 보상팀장은 "영주댐은 수자원개발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가뭄과 홍수에 대비한 통합물관리를 담당할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명품 댐이다. 때아닌 가을 가뭄으로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예년 대비 60%에 불과하고, 충청남도 서북부의 보령댐은 저수율이 20% 이하로 떨어져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안동댐 저수율 또한 30%에 불과하다. 지구온난화로 물 부족국가가 되고 있는 지금, 영주댐 건설은 낙동강 중'하류지역의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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