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없던 세상
이민주 지음/쌤앤 파커스 펴냄
오늘날 우리가 겪는 '위기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100여 년 전 헨리 포드가 자동차 대량생산에 성공하며 열어젖힌 고용 사회가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라는 신기술에 의해 붕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과 소셜 혁명'은 기존 대기업 중심의 생산수단과 부의 독점적 지위에 균열을 내고 '기업의 영속성'과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을 해체했다. 과거에는 좋은 대학과 직장에 가는 것만으로 안정적인 수입과 은퇴 후 연금은 통해 행복한 노후까지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런 사회를 기대할 수 없다. 영구불변의 체제인 것처럼 여겨졌던 고용 사회가 종말을 고한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을 이해하고, 필연적으로 동반하는 기회를 탐색해보는 책이다. 저자는 가치투자 전문가로서 개인과 기업의 흥망성쇠와 경제 트렌드 변화를 연구해온 미래 예측 권위자이다. 저자는 이러한 '고용의 종말'이 개인과 기업에게 불리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에 대한 근거로, 과거에는 절대 상상할 수 없던 '생산수단'을 개인과 소규모 기업이 소유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값싼 비용으로 '플랫폼'을 설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창의성을 활용함으로써 제품(서비스)에 대한 생산, 유통, 홍보까지 용이해졌다는 점을 든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핀테크, 산업 자동화, 바이오 등의 신기술에 대한 접근 문턱이 낮아지면서 비록 해당 전문가가 아닐지라도 다른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여지가 늘어났다고 말한다. 나아가 신기술이 변화시킨 자본주의 시스템의 변화, 그로 인해 촉발될 파급력을 제대로 살핀다면 영속 가능하며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획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336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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