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쌀…영주 13농가 30ha 재배 10일 벼 베기 행사 개최

입력 2015-08-08 01:00:00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 이시욱 씨가 벼 수확을 앞두고 환하게 웃고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 이시욱 씨가 벼 수확을 앞두고 환하게 웃고 있다. 마경대 기자

'8'15 광복쌀'이 첫선을 보인다. 광복절(8월 15일)에 맞춰 수확되는 벼 품종이 등장한 것. 젊은 세대들에게 광복의 의미와 함께 소비가 줄고 있는 쌀에 대한 친근감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는 10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장욱현 영주시장, 시'도의원, 농업기술원장, 생산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8'15 광복쌀 생산단지 벼베기 행사를 연다.

황갑식 안정농협 조합장은 "광복쌀은 어려웠던 일제강점기를 회고하고 벼 조기 재배'수확으로 쌀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1차 목적이 있다"며 "자라나는 신세대들도 광복쌀을 먹고 애국심을 키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복쌀은 영주시가 지난 2012년 안정농협(조합장 황갑식)과 수매계약을 체결한 뒤 추석용 햅쌀로 개발한 것.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쌀'이라는 브랜드를 붙여 처음 출시한다. 상표출원 및 포장재도 개발했으며 햅쌀 명품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영주시는 올해 장수'안정'단산면에 광복쌀 단지를 조성, 13농가에서 30㏊의 광복쌀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장수면 화기리 이시욱 씨 농가를 시작으로 모내기한 벼를 이날 첫 수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광복쌀은 조생종 품종인 '조운벼'이며, "조운벼는 냉해에 강한 극조생 품종으로 일반 운광벼보다 수확이 일러 이달 15일을 전후해 수확이 가능하다. 영주가 전국 햅쌀 주산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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