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키워나가야 할 경북의 농식품 체험관광

입력 2015-07-14 05:00:00

풍부한 경북의 농촌자원을 활용하여 관광과 체험, 재미까지 더해 도시민과 젊은이를 농촌 친화적으로 바꾸는 경북도의 '그린-농식품투어' 프로그램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경북도가 직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농촌소득 향상을 통한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것이다. 시'군과 함께 시작한 이후 프로그램 참여 양쪽 모두 호응도 좋다.

경북은 다양한 농작물만큼이나 시'군별 동네와 골마다 특징을 자랑하는 농식품이 많이 난다. 전국적인 명성의 브랜드를 가진 농식품도 적지 않다. 따라서 도시 소비자나 농촌을 모르는 젊은이는 경북 농촌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농식품 생산 현장을 찾아 테마관광에다 체험 재미까지 곁들인다. 지역마다 특색있는 농식품의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하거나 참관하면서 즐기는 맛과 향은 덤이다.

또 우리 식탁에 오르는 경북 농식품을 체험하며 기호에 따라 현장에서 구입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주변 지역 관광지도 둘러보고 경북도와 시'군이 협약을 맺은 외식'숙박업소 활용도 가능하다. 이는 경북 농식품에 대한 신뢰 형성과 함께 농촌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자연스럽게 농촌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되면서 도농(都農)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낸다. 농촌 친화 사업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경북도는 처음 5개 시'군별 1곳씩 신청마을 또는 농업기관 등 참여 대상을 선정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전년도 우수 대상 2곳을 인센티브로 추가해 모두 7개로 늘려 지원한다. 올해는 영주 만수주조영농조합법인의 '발효체험관광투어'와 칠곡농업기술센터의 '연꽃향기 속으로' 등 7곳을 뽑아 지원한다. 지금까지 3년 동안 모두 15개 시'군에서 모두 19개 선정 대상이 이번 사업으로 혜택을 본 셈이다.

정부는 지금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경북의 이번 사업도 6차 산업화의 한 부분이다. 생산과 가공의 1, 2차 산업 단계를 넘어 관광과 유통의 3차 산업 역할까지 겸하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사업비 등 문제를 살펴 특화되고 차별화된 농식품 활용과 사업 참여 대상 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다. 또한, 시군도 특산물과 문화를 엮는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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