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현실은 어렵지만, 농업구조를 과감하게 개편한다면 경쟁력은 충분히 있습니다."
김재수 사장은 한국 농업이 국내외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안으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과 생산비 상승으로, 바깥으로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개방 파고에 휩싸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설하우스 재배가 보편화되면서 농업생산성은 상당 수준에 올라왔지만, 저출산'고령화로 쌀을 비롯해 채소'과일류의 소비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기를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국 농업의 미래 발전방향으로 ▷기능성 농업, 힐링(치료)농업 등 특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화 ▷농촌관광 활성화 등 6차 산업화 ▷해외시장 판로개척 등을 꼽았다.
그는 "생산 중심의 먹는 농업에서 나아가 기능성 농업, 힐링농업, 관광농업으로 가야 한다"며 "농업 생산(1차)과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2차), 관광 프로그램 등 서비스 창출(3차)을 결합함으로써 농업의 고부가가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적으로 고부가가치화와 농촌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고, 바깥으로는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설 때 농업에서도 창조경제의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
그는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농산물을 가공 또는 반가공한 농수산식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데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령 중국으로부터 저가 냉동고추가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장류로 만들어 수출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며 "농산물 수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수입된 농산물을 가공해 역수출하는 등 국내 농업구조를 가공수출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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