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취임 첫날을 떠올려보면 "민선 6기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발전하는 성주' '부자 되는 성주' 건설에 모든 열정을 쏟아 나가겠다"고 말했을 때의 그 열정이 되살아난다. 취임 후 1년 동안 성주 군민들의 적극적인 군정 참여와 더불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부단히 달려온 결과, 성주군에는 많은 성과가 있었다.
먼저 성주참외의 세계화에 큰 성과가 있었다. 성주군은 지난해 180여t의 참외를 싱가포르와 일본 등지에 수출한 것에 이어 올해에도 싱가포르, 홍콩에서 MOU 체결로 각각 100t, 50t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최근 일본에서도 60t의 수출협약을 맺어 글로벌 성주참외의 명성을 드높였다. 성주참외가 명품 참외로 이렇듯 세계에서 선전할 수 있는 이유는 성주군이 참외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성주군은 민선 5기 때 참외 10㎏ 규격화 사업과 참외 브랜드를 공동브랜드로 단일화하는 사업 등을 추진해 농가 소득이 전년 대비 10% 상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성주군은 맞춤형 액비를 개발해 시범농가 250호를 대상으로 공급함으로써 하우스 1동당 50만∼150만원까지 비용을 절감시켰다. 참외 맞춤형 액비사업은 최근 경상북도 2015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우수상을 획득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성주군은 참외 액비 및 미생물을 개발 공급해 농가 경영비 절감 및 고품질 참외 생산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생각이다.
또 예산 운영 면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성주군은 지난 3월 말 조기집행평가에서 경북도 최우수 군에 선정돼, 7년 연속 조기집행평가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최근 10년간 경북도 내 예산 규모 증가율 1위도 성주군이 거둔 성과 중 하나이다. 180만㎡ 규모의 성주 1'2차 일반산업단지를 100% 분양함으로써 모두 78개의 기업을 불러들여 든든한 세수 기반을 확보하고 예산 규모를 늘리는 등 성주군의 그간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이러한 성주군의 성과 배경에는 발전을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은 것뿐 아니라,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클린성주 사업이 환경부에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깨끗한 농촌 만들기 운동 모범사례'로 인정을 받았다.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발대식'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성주군에서 열린 것과 세계장태문화 공연과 퍼레이드로 33만 명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참외 판매량은 11.38t(9천560만원)에 이르는 등 '2015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그리고 성주군의 도민체전 군부 종합 2위 입상까지 이 모든 것은 군민들의 관심과 능동적인 참여 없이는 불가능했다.
군민이 자발적으로 영농폐기물, 폐부직포를 수거하며 불량 참외 액비화에 동참하였기에 '함께 가꾸는 농촌 운동'이 가능했고, 민간이 주체가 되어 구성한 축제 체험 프로그램으로 축제가 더욱 풍성할 수 있었다.
외부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발전하고 있는 성주군은 그 기대에 부응해 지금 더욱 힘을 내야 할 때이다. 팔만대장경이운순례길 조성사업, 무흘구곡 경관가도 및 국민 여가 캠핑장 조성을 통한 성주호 종합관광벨트화, 세종대왕자태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생활사 관광벨트화 등 추진해야 할 사업이 많다. 이를 위해서는 발전을 향한 열정과 노력,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가야 한다. 근래 성주군 사회단체협의회의 의전 간소화 관련 자성(自省)의 소리는 민관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데 큰 힘을 주었다. 남은 민선 6기를 지내며 민과 관이 각자의 위치에서 끊임없는 발전을 위한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고, 유기적인 협조를 도모해 '다 함께 힘찬 새 성주' 만들기를 기대한다.
김항곤/성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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