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필요 인재 주문하면 직무 교육
CJ그룹과 특성화 전문대학 10개교는 지난해 9월 'CJ그룹-특성화 전문대학 인재매칭'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당시 협약식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기업-특성화 전문대학 인재매칭' 사업에 따른 것이다.
기업이 전문대학 수준에 맞는 직무를 발굴해 교육부에 요청하면, 교육부는 직무에 해당하는 교육을 할 수 있는 특성화 전문대학을 기업과 함께 선정해 매칭하고, 전문대학은 기업과 함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인재 양성과 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시 CJ는 경북전문대 호텔조리제빵과, 대림대 호텔조리과, 한국관광대 외식경영과, 인하공업전문대 호텔경영과 등과 교육과정 공동 운영을 협의했다. 2학년 2학기 및 방학 등을 활용해 기업 현장실습, 조직문화 강의 등 입사 이후 순조로운 적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기업 임직원이 전문대학에서 실시하는 NCS 기반 교육과정 시험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논의했다. 또 이를 통해 12개 계열사 30개 직무에 걸쳐 특성화 전문대 10개교 300여 명을 우선 채용하기로 약정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이 같은 기업-특성화 전문대학 매칭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한다. 이른바 취업약정형 주문식 교육과정을 도입해 전문대학생이 취업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하고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뿌리내리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기업-특성화 전문대학 인재매칭사업을 다른 기업, 조합, 공단, 공공기관 등으로 점차 확대해 올해 내로 학생 2천 명의 우선채용 취업약정을 추진한다"며 "기존의 학벌, 학과 중심의 인사 관행을 능력, 성과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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