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문과(인문사회계열)를 선택하려고 하는데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김영진 멘토=2015학년도 수능에서 변별력을 가른 과목은 탐구과목이었다. 앞으로도 이른바 '쉬운 수능' 기조가 바뀌기는 어렵기 때문에 학생들은 탐구과목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현재 고1 학생이 장차 인문사회계열로 진로를 정한다면, 2018학년도 수능 필수과목인 한국사 외에 사회탐구 9개 과목(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중 2개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과목을 고를 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내신이나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를 생각하자. 특히 수능에서 사탐 과목은 해당 과목 응시자 전체를 점수순으로 일렬로 세워 학생의 점수가 어디에 속하는가를 보여주는 '백분위'를 반영, 변환한 표준점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선택한 과목의 응시자 수가 많은지 여부도 따진다.
둘째, 사탐 과목의 학습량을 파악해야 한다. 국영수 공부시간도 빠듯한 상황에서 사탐의 학습량이 많아지면 공부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도 있고, 시험을 앞두고는 불안감만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과목의 난이도다.
위에서 말한 세 가지에 고려 요소에 따라 수험생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사탐 과목은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한국지리'다.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는 내용이 쉽고 다른 과목에 비해 학습 분량이 많지 않으며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이다. '한국지리'는 공부할 분량은 많지만 실생활과 밀접한 학문이라 공부하기 쉽고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들 세 과목은 변환표준점수로 인한 불이익을 받을 확률도 적다.
그러나 과목별 응시자 수가 해마다 변할 뿐만 아니라 선택한 과목의 응시자들 수준을 알 수 없다. 게다가 백분위를 높게 받기 위해 선택한 과목에서 만점자가 많을 경우 1, 2개 틀린 학생은 백분위가 뚝 떨어져 수시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이러한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또 사탐 선택과목이 학교에서 채택했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 되도록 학교에서 채택한 과목을 골라야 내신과 수능 대비를 동시에 할 수 있고, 수업과 보충수업 시간을 이용해 개념 정리 및 문제풀이 등을 반복할 수 있어 공부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정리 이석수 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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