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3차 감염까지…건강한 사람은 '감기'처럼 지나간다? 예방법 눈길
메르스 3차 감염과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소식이 추가 보도되면서 메르스 예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역시 건강한 사람은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다고 하는 전문가의 의견이 발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3차 감염자 2명, 사망자 2명이 발생하며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제2의 사스나 신종플루 사태가 되는 것 아닐까 우려가 커지면서 메르스 증상과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일 사망한 메르스 의심 환자 S(58·여)는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6번째 메르스 확진자 F(71)도 사망했다.
3차 감염자도 최초로 발생했다. 16번째 메르스 확진자 P(40)씨와 접촉한 Y(73)씨와 Z(78)씨가 최초 3차 감염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P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같은 병실에서 지난달 28~30일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이만 없다면 건강한 사람은 감기처럼 지나간다고 분석했다. 단 중장년층 이상의 만성질환자는 메르스 고위험군으로 봤다. 면역력이 약한 이 사람들은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하면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르스의 증상은 2~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이 나는 등 최초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다. 이후 호흡곤란, 폐렴, 급성 신부전증 등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먼저 비누와 물 또는 손 세정제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중동지역 여행 혹은 체류 중에는 낙타, 박쥐, 염소 등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 특히 낙타와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나 멸균되지 않은 생낙타유를 먹어서는 안 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화장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좋다. 화장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대신 옷 소매 위쪽을 이용한다.
또한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 방문은 가급적 자제할 것을 권하면서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일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열 및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중동지역 여행을 다녀온 뒤 14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거주지 보건소에 신고를 하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보건복지부는 덧붙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