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복지 돕는 농지은행 사업…한국농어촌공사

입력 2015-04-29 05:00:00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는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농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업생산 기반시설 철저 관리와 농지연금 등 다양한 농업인 혜택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는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농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업생산 기반시설 철저 관리와 농지연금 등 다양한 농업인 혜택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사의 기본인 '물'과 '농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양'배수장 등 전국 1만3천여 개의 농업생산 기반시설과 9만9천㎞의 농업용 용'배수로를 통해 안전 영농을 뒷받침하고, 5천만 국민의 먹을거리 생산을 책임지는 전문기관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본부장 권기봉)는 '내일을 새롭게 창조하는 일등 본부 도약'이라는 비전으로, 올해에도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농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경북본부는 지난해 집중호우 및 태풍, 경상북도 북부 등의 극심한 가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경북본부는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농어촌을 건설하고자 가뭄대비 저수지별 급수대책 매뉴얼을 수립, 가뭄상황별 농업용수 확보에 온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경북본부는 농업인의 경쟁력 확보와 자립경영을 지원하는 농촌 복지의 디딤돌 사업인 '농지은행사업' 추진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본부는 올 한 해 농지은행사업에 작년보다 42억원 증가한 871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세부사업별로 ▷부채 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가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는 경영회생지원사업에 380억원 ▷쌀 전업농 및 2030세대의 영농규모 확대를 위한 농지(과원) 규모화 사업에 294억원 ▷고령 은퇴농가의 소득지원을 위한 경영이양직불사업에 48억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농지를 소유하고 있지만 직접 농사짓기 어려운 농지를 위탁받아 임대 관리하는 농지임대수탁사업 1천453ha를 추진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본부는 농지연금사업, 경영회생지원사업, 농지규모화 사업을 '2015년 3대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선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011년 도입한 '농지연금사업'은 고령 농업인의 농지를 담보로 매월 일정금액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올해 4월 현재 대구경북지역 농업인 259명에게 매월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농지연금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제도 개선이 이뤄져 가입자의 혜택이 증가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경영회생지원사업'은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공사가 사들이고,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갚도록 하는 사업이다. 경북본부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천451명의 경영위기 농업인에게 2천547억원을 지원하는 등 농가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있다.

'농지규모화 사업'은 경영규모를 확대해 주곡인 쌀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확보하고 생산비를 절감하고자 전업농 대상자에게 농지매매, 임대차, 교환'분합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논 지원단가를 3.3㎡당 3만원에서 3만5천원으로 상향조정해 쌀 농가의 부담을 완화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권기봉 경북지역본부장은 "농어촌 정비, 농지은행, 농업기반시설 관리 등 주요 업무에 스마트 워크를 접목해 농업인들에게 행복과 희망의 봄바람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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