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부지 선정사업을 시작한 지 30년 만에 방폐장이 운영되는 역사적인 해인 만큼, 국민의 성원과 신뢰 속에 방폐물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과 마음을 열고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방폐장 본격 운영과 더불어 올해를 방폐물사업에 대한 새로운 신뢰의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다.
방폐장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은 물론 방폐장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그 이익을 지역 주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소통하면서 상생하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단은 지난해 이종인 이사장의 아이디어로 청정 누리 공원 환경정비에 지역 어르신 800명을 직접 고용했다. 어르신들이 용돈을 벌면서 청정 누리 공원을 내 집 마당을 가꾸듯이 보살피면서 방폐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효과를 거뒀다. 지역 주민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올해는 고용 인원을 4배 정도로 늘리고 상생 노력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공단은 방폐장과 청정 누리 공원, 방문객센터인 코라디움을 지역문화의 중심으로 키워 관광객 유치를 추진한다는 방안도 갖고 있다. 이달 24일 대전교육청, 경주시, 국립중앙과학관, 경주교육지원청과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한 다자간 MOU를 체결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공단은 올해 경주벚꽃 마라톤, 신라문화제 등 지역축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문화유산해설가 육성에도 나선다. 또 지역사회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소외계층 돕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공단은 현재 기운차림식당, 어울림 한마당봉사회, 천년미래포럼, 경주시 종합자원봉사센터 등과 함께 급식지원, 생필품 지원 등을 시행 중이다.
지역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공단 신입사원 가운데 비수도권 채용률은 정부 정책(50%)보다 웃도는 평균 60% 수준에 이른다. 특히 2009년 설립부터 신입사원의 20%를 할당, 방폐장 유치지역인 경주 출신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최근 4년간 경주지역 인재 채용률은 평균 37.5%였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009년 방사성 폐기물 발생자와 관리자를 분리해 투명하고 안전하게 방사성 폐기물을 관리하고자 설립된 준정부기관으로, 지방이전 공공기관 중 최초로 2011년 본사를 경주로 이전했다. 조기 이전으로 공단은 폐교였던 옛 경주여중을 리모델링해 현재 임시 본사로 사용 중이다.
이종인 이사장은 "방폐물사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구축하고자 정부3.0에 맞도록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신뢰를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이채수 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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