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층 메리어트 호텔, 대구 랜드마크 될 것" 피터 가스너 부사장

입력 2015-04-28 05:00:00

피터 가스너 부사장
피터 가스너 부사장

"대구는 세계 각지의 관광객이 모여드는 '핫 플레이스'(Hot place)입니다. 이번 메리어트 호텔의 대구 진출을 계기로 지역 호텔의 격을 높이고 더욱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습니다."

피터 가스너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지역 호텔개발담당 부사장은 "메리어트 호텔이 한국에서 서울이 아닌 지역에 진출한 데 대해 국제적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세계적 호텔 업계들이 최근 부각되는 대구의 관광산업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리어트 호텔은 앞서 국내 다른 도시로 진출하고자 부산과 일산 등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러다 대구시의 적극적인 관광 활성화 정책과 최근 수년 새 관광객 증가 추이,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에 이끌렸다. 약 1년 동안 조사팀을 파견해 입지와 수요 등을 조사한 끝에 2013년 최종적으로 진출 결정을 내렸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최근 3년 동안 아시아에서 3일에 하나씩 들어설 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적 브랜드 호텔이다. 현재 미국과 전 세계 79개 국가에서 4천100여 개의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신천동에 들어서는 메리어트 호텔은 대구 국제호텔 브랜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메리어트와 제이스피앤디 그룹이 공동개발한 메리어트 호텔 대구지사는 25층짜리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건축 허가를 받을 당시에는 도로 사선제한 규제로 인해 16층 건물로 지을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이 규제가 폐지되면서 설계를 변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면적도 당초 계획보다 소폭 확대한다.

피터 부사장은 "설계 변경을 마치면 호텔에 들어가는 공공시설도 커지고 내'외관 모습도 확 달라진다. 미국 뉴욕의 디자인 업체 '겐슬러'와 메리어트 기술팀이 인테리어와 내부 디자인을 맡고 있다"며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인이 메리어트의 웹사이트에서 대구 메리어트호텔을 알게 될 뿐 아니라 전 세계 여행사가 지역 관련 관광상품 프로모션을 실시할 것이라 내다봤다. "지금은 대구를 찾는 외국 관광객 및 국제행사 방문객들이 목적지 대구를 두고서 서울에서 숙박하는 실정입니다.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대구에서 숙박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고, 더불어 국제 관광지역으로 인식을 심어주게 될 것입니다."

피터 부사장은 "대구의 상주 인원이 1만 명을 웃돌고 유동인구도 수십만 명을 넘는 등 3조원 이상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구지역 진출을 교두보 삼아 대구 메리어트 호텔이 아시아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의 관광 운명에 대해서도 점쳤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핫(hot)하게 떠오르는 시장"이라며 "이런 추세 속에서 대구는 물론 한국이 아시아 관광산업 메카로서 위상을 다져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헌 기자 new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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