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댐 건설 거의 마무리, 올해안 운영 가능할 듯
경상북도 남부지역의 단비가 될 청송 성덕댐이 올해 안에 운행된다.
우리나라 다목적댐 중 가장 높은 해발 368.5m에 있는 성덕댐은 경산과 영천, 포항 등지에 안정적인 생활'공업'농업용수를 공급하고자 지난 2006년 착공했다. 예산 2천698억원이 투입된 성덕댐은 이달 현재 본댐 건설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이며 영천 도수로와 연결되는 취수시설 공사만 남아있다.
성덕댐은 가장 최근에 만드는 댐인 만큼 최고의 기술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성덕댐은 지반침하에 대한 안전을 염두에 두고 거대 암반층 위에 댐을 건설했다. 댐의 암반층과 댐체가 하나의 거대한 그릇 형태를 이뤄 2천800만t의 물을 안전하게 담을 수 있다. 댐체는 위쪽보다 아래쪽이 넓은 사다리꼴 형태를 갖추고 있어 수압에 의해 댐체가 밀리거나 전도될 위험이 없다.
성덕댐은 콘크리트로 댐체를 만든 충주'합천댐과 같은 형식이다. 그러나 성덕댐은 500여 개의 블록을 쌓는 방식으로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콘크리트는 부피가 커질수록 표면이 마르는 정도가 차이 나고, 이 차이 탓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전체를 한번에 만들지 않고 500여 개의 블록을 만들어 하나하나의 내구성을 높였다.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하는 미국 후버댐 등 세계 대부분의 콘크리트댐이 이러한 방식을 택한 이유다.
하지만 블록 틈 사이에 물 비침 현상이 생길 수 있어 댐체를 다 짓고도 수차례 시험 담수로 방수처리를 해야 한다. 성덕댐은 지난해 가을부터 댐체에 누수 및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임병민 한국수자원공사 성덕댐건설단장은 "지난해부터 시험 담수를 시작, 댐체의 모든 부분을 검사하고 있으며 방수처리를 통해 물 비침 현상을 모두 잡았다"며 "다음 달 취수시설 착공에 들어가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며 올해 안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송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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