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빨라 신발도 빨리 작아진 탓
손등이나 발바닥에 주로 생기는 티눈이 10대 청소년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티눈 환자는 2009년 31만479명에서 2011년 33만8천789명, 2013년 34만2천597명 등으로 연평균 2.5%씩 늘어났다.
티눈은 지속적으로 과도한 비틀림이나 마찰력이 표피를 자극해 각질이 생기며 발생한다. 자극이 넓은 부위에 작용하면 굳은살이 생기고, 좁은 부위에 집중되면 티눈이 생긴다. 티눈은 등산 등 야외 활동이 보편화되고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늘어나면서 하이힐 등 티눈을 유발하기 쉬운 신발을 많이 신게 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구 10만 명당 환자는 10대가 1천221명으로 가장 많았다. 티눈 환자 5명 가운데 1명이 10대 청소년인 셈이다. 이어 20대(817명), 70대 이상(630명), 60대(627명) 등의 순이었다. 이는 10대 청소년들은 활동량이 많은 대신에 성장이 빨라 잘 맞지 않는 작은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30대 이하에서는 남성 진료인원이 많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여성 진료인원이 더 많이 나타나는 점도 특징이다. 30대 이전 남성들은 군 입대 후 불편한 군화를 신다가 티눈 발생이 많고, 40대 이상에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건강보험공단은 설명했다.
티눈을 방치하면 통증, 염증, 물집, 감염 출혈, 궤양 등으로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 티눈은 만성적인 물리적 압력이 원인이기 때문에 걸을 때 압력이 발바닥 전체에 고루 분포할 수 있도록 걸음걸이를 교정하고, 발 크기에 맞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지면 레이저 치료, 냉동 치료, 살리실산 도포, 살리실산 반창고 부착 등을 통해 제거하거나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서 살을 불린 후 두꺼워진 피부를 잘라내는 방법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 티눈 부위에 뼈가 돌출되어 있거나 피지 낭종 같은 양성 종양이 있으면 수술로 치료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티눈이 손등 등 업무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곳에 생기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지만 발바닥이나 발가락, 발 등에 생겨 걷거나 신을 신는데 통증이나 불편을 줄 경우에는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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