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뜨기는 이른 봄에 갈색(생식줄기)으로 돋아난 뒤 더 자라면 밝은 녹색(영양줄기)으로 변한다. 생식줄기는 붓과 닮았다고 필두채(筆頭菜), 토필(土筆)또는 뱀의 머리를 닮아서 뱀밥 이라고도 불린다. 더 자란 영양줄기는 약명으로 문형(問荊)이라 불린다.
쇠뜨기라는 식물명은 소가 잘 뜯어먹는다고 해서 유래된 말이다. 지역에서는 같은 맥락으로 '소찰밥'이라 불린다.
약재로 사용할 때는 초 여름철에 채취, 건조하여 사용한다.
쇠뜨기에는 이뇨작용이 있어 배뇨곤란증상을 완화시키고, 지혈작용이 있어서 생즙 또는 달여서 마시면 코피, 혈변 등의 증상을 완화시킨다.
또한 혈압 및 혈당강하작용이 있으며 최근에는 항 우울작용도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결막염증상을 완화하는데 써왔다.
▶식품으로 이용하기
식용으로 사용하는 부위는 영양줄기로 봄철에 길이 10cm 미만일 때 채취한 뒤 끓는 물에 1분 간 데쳐서 거품을 제거한 뒤 나물, 국거리로 먹는다.
이때 데치거나 물에 불린 뒤 거품을 제거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비타민 B1 결핍증이 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또 영양줄기를 소금에 절여두고 먹기도 하는데 이때 식초를 조금 넣으면 갈변을 막을 수 있다. 영양줄기 보다 미리 솟아나는 생식줄기(갈색)는 따다가 아래 껍질을 벗겨내고 초절임을 하거나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또는 기름에 볶거나 튀겨 먹으면 맛이 좋다.
▶차로 이용하기
쇠뜨기 차는 국내에서 보다 일본이나 미국에서 더 유명하다. 일본에서는 '스기나'차(茶)라고 하여 영양줄기를 채취한 뒤 녹색을 잃지 않도록 건조하여 차로 판매한다.
시금치에 비해 칼슘이 150배 많다고 해서 애용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horsetail 이라고 해서 골다공증과 배뇨곤란증에 영양보충제의 하나로 차로 마신다.
차를 만들 때는 채취 후 신속히 덖거나 데친 뒤 건조하여 쇠뜨기의 색이 녹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를 마실 때는 녹차와 섞어서 마시기도 하며 기호에 따라 박하잎을 넣어도 좋다. 차를 우릴 때 는 온수 400cc 기준으로 건조 잎 3g 을 넣고 우려 마신다.
▶술로 이용하기
쇠뜨기의 항불안작용,진정작용,기억력개선작용,혈당강하작용을 기대하려면 물로 달이기보다는 알콜을 이용하여 추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물로 채취 할 때 보다 며칠 더 기다려 잎이 더 무성할 때 영양줄기를 채취하는 것이 좋다.
소주 1.8L 기준으로 생식 줄기 200g 정도 채취한 뒤 햇볕에 하루나 이틀 건조하여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 후 담금술을 8부 정도 붓고 입구를 봉하여 서늘한 곳에 2개월 보관한 뒤 아침저녁 소주잔으로 한잔씩 복용한다.(도서출판 백초 대표/명예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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