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한·남택수·변지현·조명학
대구에 기반을 두고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세한, 남택수, 변지현, 조명학 작가의 작품 전시회가 이달 31일(화)까지 갤러리H에서 열린다.
김세한 작가는 점으로 도시의 밤 풍경을 표현한다. 점은 점점이 명멸하는 도시의 불빛을 은유하기 위해 작가가 도입한 장치다. 도심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불빛은 아침이 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도시의 불빛은 오직 밤에만 광란의 파티를 벌인다는 점에서 찰나적이다. 최근 김 작가는 팝아트를 접목시킨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림 속 네온간판에는 키스 해링, 로이 리히텐슈타인, 무라카미 다카시 등 팝아트 거장들의 작품을 재해석한 팝아트가 등장한다.
남택수 작가는 2010년 새로운 삶을 부여받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신장을 이식받았기 때문이다. 이는 작가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남 작가는 남은 시간 작가로 충실하게 살기 위해 어느 때보다 자신만의 표현기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그가 주목한 것은 반딧불이다. 남 작가에게 반딧불은 단순한 풀벌레가 아니다. 그는 그림 속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는 반딧불 같은 존재로 남고 싶어 한다. 남 작가는 "적막한 밤하늘을 비추는 신비스러운 반딧불처럼 작품을 통해 험난한 세상에 한 줄기 빛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변지현 작가는 2006년 졸업 작품전에서 '달꽃'이라는 제목의 그림을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같은 테마로 작업 중이다. 변 작가는 사실감 넘치는 묘사력을 바탕으로 달과 한국적 여인이라는 독창적인 소재를 활용해 신비감이 넘치는 화면을 구성했다. 이번 전시에는 초승달 위에 살포시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출품했다.
조명학 작가는 자유에 대한 열망을 캔버스에 담았다. 자유롭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다. 조 작가는 이를 새라는 매개체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조 작가는 작품을 통해 포기할 수 없는 현대인의 꿈(자유에 대한 열망)을 노래한다. 053)245-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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