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살려주는 봄나물] 봄나물로 만든 음식

입력 2015-03-12 05:00:00

상큼한 봄나물로 식탁을 향기롭게 꾸며보자. 제철에 먹으면 약이 되고 봄철 입맛을 돋워주는 음식 몇 가지를 소개한다.

◆ 봄나물 요리

▶돌나물 샐러드

▷재료: 돌나물, 양파, 유자드레싱 등. 1. 돌나물을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없앤다. 2. 양파는 반달썰기 한 후 물에 담가 매운맛을 제거한다. 3. 돌나물과 양파를 그릇에 넣고 유자드레싱을 위에 뿌려주면 된다. 두부나 견과류 등을 추가로 넣으면 영양가 높은 돌나물 샐러드를 만들 수 있다.

▶냉이전

▷재료: 냉이, 밀가루, 대파, 참기름, 식용유, 달걀 등. 1. 흐르는 물에 냉이를 씻은 후 데쳐 놓는다. 2. 밀가루와 물, 달걀을 섞어 반죽을 만든다. 3. 냉이의 물기를 짜낸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대파도 잘게 썰어 놓는다. 4. 냉이와 대파, 참기름 1T를 반죽에 넣고 섞는다. 5. 팬에 기름을 두른 뒤 반죽을 올려 부치면 된다.

▶달래무침

▷재료: 달래, 간장, 고춧가루, 참기름, 식초, 설탕, 통깨 등. 1. 달래 뿌리의 껍질을 제거한 후 4~5cm 길이로 자른다. 2. 간장, 고춧가루, 식초, 설탕, 참기름, 통깨 등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3. 달래가 담긴 그릇에 양념장을 넣고 버무리면 된다.

▶애탕국

▷재료=쇠고기 100g, 어린 쑥 50g, 녹말가루 2TS, 계란 1개, 두부, 물 4컵, 청장 2TS, 고기양념장(청장 1TS, 파 다진 것 2TS, 참기름, 후춧가루) 1. 쇠고기는 100g 중 50g만 장국을 끓인다. 2. 쑥은 어린 것으로 골라 데쳐서 꼭 짜서 곱게 다진다. 3. 쇠고기 50g은 곱게 다지고 두부는 으깨어 물기를 뺀다. 4. 다진고기와 두부, 쑥을 한데 섞어 양념하여 완자모양으로 빚어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을 씌워서 끓는 장국에 넣어 한소큼 끓인다. 시원한 맛을 원하면 조개를 조금 넣으면 된다.

▶달래'배추 겉절이

▷재료: 배추 속대(혹은 봄동), 달래, 쪽파, 무, 양파, 양념재료(마늘, 생강, 까나리액젓, 고춧가루, 깨소금) 1. 무와 양파를 믹서에 갈아 양념재료에 버무려 둔다. (30분 정도 숙성 시킨다) 2. 배추속대는 깨끗이 씻어 물을 빼둔다. 3. 달래는 뿌리부분의 얇은 껍질을 벗긴 후 둥근 뿌리 부분을 납작하게 두드린 후 3~4cm 길이로 잘라둔다. 4. 쪽파는 달래와 길이를 맞춰 잘라둔다. 5. 상에 내놓기 바로 전에 '1'의 양념을 배추, 달래, 쪽파에 넣고 무쳐 낸다.

▶냉이된장국

▷재료: 냉이, 멸치, 다시마, 무, 된장. 1. 멸치와 다시마를 우린 물에 된장을 풀고 끓인다. 2. 끓기 시작하면 얇게 썬 무를 넣고 다시 한소끔 끓여준다. 3. 냉이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여준다. 4. 파와 청양고추를 넣는다.

◆이래야 맛있다

봄나물은 여린 만큼 데칠 때 주의해야 한다. 끓는 물에 살짝 넣었다가 건져야 아삭한 맛이 난다. 소금을 조금 넣어 끓이면 영양소가 덜 파괴되고 색이 선명해진다. 데친 후에는 얼음물 또는 차가운 물에 넣어 남은 열로 인해 계속 익는 것을 막는다. 나물을 무칠 때는 양념을 조금씩 추가로 넣으면서 간을 맞춰 나간다. 처음에 많이 넣으면 나중에 간을 조절하기 어렵다. 무칠 때는 손에 힘을 조금만 주고 살짝 만진다. 돌나물, 달래, 더덕과 같이 생으로 먹는 나물은 새콤달콤하게 양념한다. 또 냉이, 씀바귀 같이 데쳐서 먹는 나물은 기호에 따라 고추장이나 된장으로 간하면 입맛이 산다. 향이 진한 나물은 파, 마늘 등의 양념을 적게 넣어야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잃지 않는다. 국이나 찌개는 진한 맛의 고기 육수보다 조개, 새우, 멸치 등 개운한 맛의 해산물 육수를 써야 봄나물과 어울린다.

사진 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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