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역대 최고액 기록 경신…증가율 11.4% 전국 두 번째
지난해 대구지역 수출액이 7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70억달러)에 이어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대구지역 수출액은 2009년(39억원)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이뤘다.
지난해 대구는 여름 휴가철의 영향을 받는 8, 9월을 제외한 나머지 10개월간 월 수출액이 6억달러를 초과하며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한 증가율을 보였다. 누계 실적은 78억800만달러를 기록해 2013년(70억1천200만달러) 대비 11.4% 증가(전국 2위)하면서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기계류가 중국(11.1%), 미국(29.5%), 일본(12.6%) 등에서 지속적으로 수출이 상승했다. 전자전기'섬유'화학공업 등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철강금속은 세계 선박산업 경기 부진과 중국의 공급량 초과로 인해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동향은 중국, 미국, 일본이 부동의 수출국 1~3위를 유지했다. 베트남 수출 부분에서 생활용품(1천413%)과 기계류(110%), 전자전기(86%) 품목이 큰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년도 수출국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폴란드도 전자전기(156%), 기계류(245%), 화학공업제품(169%)의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년도 13위에서 6위로 껑충 올랐다.
대구시가 이처럼 지난해 수출 최고액을 경신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자동차부품(중국, 일본, 멕시코) 및 컬러 TV(멕시코) 등의 수출 증가와 섬유류(미국, 중국)의 수출 증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의 양적 완화 정책 발표에 따른 한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과 경쟁국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인해 수출 여건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지역 수출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무역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지원을 위한 기업현장 방문 등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시책을 수립'지원하기 위하여 적극 나선다.
대구시와 수출 관계기관은 이달 29일 오후 2시 대구경북기계부품연구원, 다음 달 5일 오후 2시 달성산업단지관리공단 강당에서 올해 수출지원정책 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대구시 최운백 창조경제본부장은 "앞으로 수출액 100억달러 조기 달성을 위해 어려운 국내'외 무역환경을 극복하고 지역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시책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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