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스포츠타운+마케팅…'스포츠 1번지' 자리매김

입력 2015-01-26 05:00:00

김천시가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와 스포츠마케팅을 결합해 각종 대회를 유치하며 짭짤한 경제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김천시종합스포츠타운 전경. 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와 스포츠마케팅을 결합해 각종 대회를 유치하며 짭짤한 경제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김천시종합스포츠타운 전경. 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와 스포츠마케팅을 결합해 각종 대회를 유치하며 짭짤한 경제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이달 6~10일 김천시종합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국가대표 선발전 모습. 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와 스포츠마케팅을 결합해 각종 대회를 유치하며 짭짤한 경제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이달 6~10일 김천시종합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국가대표 선발전 모습. 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쳐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김천시는 스포츠 산업의 잠재력에 일찍 눈을 떴다. 국내 스포츠 산업의 규모가 매년 커지자 김천시는 2000년 종합운동장 건립을 시작으로 꾸준히 경기장 시설을 늘려 왔다.

김천시가 지금처럼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를 마련하게 된 계기는 2006년 제87회 전국체전을 유치하면서부터다. 당시 삼락동 일원에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실내수영장, 테니스장, 인라인롤러경기장 등을 건립하며 전국에서 손꼽히는 '김천시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투자가 이어졌다. 2010년에는 다이빙 지상훈련장과 김천국제실내테니스장, 2013년에는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스포츠 인프라를 확대했다. 모든 경기장과 훈련장을 한곳에 둔 종합스포츠타운은 대회 유치라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10년 25개 대회 유치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30개, 2012년에는 37개, 2013년에는 46개 대회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외형보다 내실을 갖춘 대회 유치에 주력해 41개 대회를 유치했다.

각종 대회가 유치되면서 대회 참가를 위한 전지훈련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덩달아 경제파급효과도 늘어나고 있다. 2010년 129억여원이던 경제효과는 매년 늘어나 지난해에는 185억여원으로 늘었다.

김천시의 강점은 스포츠 인프라와 더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이다. 국토의 중심에 있는데다 KTX, 고속도로, 철도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대회 참가 선수'임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이런 교통 조건에 더해 매년 수십 개 대회를 진행하며 쌓은 대회 운영 경험이 갖춰지면서 김천시의 스포츠 마케팅은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2014년 한해에만 국제테니스연맹(ITF)대회, 아시아배드민턴대회 등 국제 대회 6개를 비롯해 김천전국수영대회, 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 김천장사씨름대회, 농구대잔치 등 전국대회 35개 등 총 41개의 국내외 대회를 개최해 연인원 26만 5천여 명, 89개 팀 전지훈련으로 연인원 1만 8천여 명이 김천을 다녀갔다. 대회 개최 164억원, 전지훈련 21억원 합계 28만 3천여 명이 방문해 185억원의 경제파급효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이달 6~10일 열린 레슬링 국가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5개의 국제테니스대회, 20여 개의 각종 국내대회가 김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도로공사가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여자프로배구 홈 9경기를 김천으로 유치해 김천시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190여억원의 경제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전국 최고의 경기시설과 편리한 부대시설이 한곳에 집중된 김천시종합스포츠타운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대회, 전지훈련팀 유치로 공공 스포츠 시설의 활용도를 극대화해 김천시가 대한민국 스포츠의 중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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