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기업 해외 진출 돕는 자문관 늘린다

입력 2015-01-26 05:00:00

국제교류사업 추진계획 발표…네트워크 확대·경제교류 강화

대구시는 앞으로 외국의 자매'우호도시를 확대하고 해외자문관을 늘린다. 또 경제'예술 등 민간단체의 국제교류를 지원하고, 대구 대형 행사에 해외 도시의 참가를 활성화한다.

시는 23일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도시 구축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015 국제교류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요 교역국인 미국, EU, 중국 등과 FTA가 체결돼 국가 간 교류의 장벽이 사라지는 추세에 발맞춰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네트워크 확대 구축, 경제교류 강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골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확대 ▷민간의 국제교류 활성화 지원 ▷대형 국제행사 상호 참가 ▷관계기관 협력사업 등 4가지다.

우선 지역기업의 해외 활동 지원을 위한 국제교류 거점을 확대한다. 현재 14개인 자매'우호도시 수를 2017년까지 21개로 늘린다. 올해 중국 청두시, 소흥시 등 2개 도시와 교류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이탈리아 밀라노시와의 자매도시 관계도 정상화할 예정이다. 폴란드 우치, 베트남 호치민, 일본 나고야, 태국 방콕 등 신규 자매 도시를 발굴을 추진한다.

해외 현지에서 기업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해외자문관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19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자문관을 올해 중 25개 도시, 2018년까지 34개 도시로 확대한다. 또한 국외훈련 등을 목적으로 해외에 파견되는 공무원들에게 해외선진도시 우수사례를 수집하도록 하고, 현지 기업 활동도 지원하도록 한다.

국제교류는 기존 행사 위주에서 경제교류 중심으로 전환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에너지총회 등 대형 행사와 연계한 국제교류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도시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된 만큼, 이제는 경제적 성과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매'우호도시에서의 수출상담회 및 전시회 참가를 비롯해 경제단체 및 기업체 소규모 교류 상담회, 관광유치 설명회를 추진한다.

대구시 최운백 창조경제본부장은 "그동안은 도시브랜드 홍보 위주로 국제교류를 추진해 왔지만 중국,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여건이 좋아지는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는 경제교류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국제교류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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