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전기장판 방심하면 큰일나요"

입력 2015-01-06 07:01:31

화재·화상사고 1-3월 가장 많아

겨울철 전기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기장판류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전기장판류 안전사고는 2011년 259건, 2012년 310건, 2013년 333건, 2014년 11월 말 현재 464건 등 매년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안전사고 1천366건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기장판'이 전체의 946건(69.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기(온수)매트' 323건(23.6%), '전기방석' 57건(4.2%) 순이었다. 위해내용별로는 화재'화상사고(1천62건'77.7%)가 가장 많았고, 월별로는 1~3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전기장판류 129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소비자 안전에 위해성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22개 제품에 대해 리콜명령을 내렸다.

리콜 조치된 22개 제품은 전기방석 11개, 전기요 10개, 전기매트 1개로 온도상승 시험에서 표면온도 및 취침온도 등이 허용기준을 초과해 화상의 위험이 있었고, 인증 당시와 달리 주요 부품을 임의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리콜된 제품은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정보를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제품 바코드를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를 즉시 차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기장판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입시 반드시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두꺼운 이불이나 요를 전기장판 위에 깔지 않도록 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나 외출 시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어린이, 노약자, 환자의 경우 저온화상 방지를 위해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안전성 조사를 계기로 시중에 유통 중인 불법'불량 전기용품 및 공산품의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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