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객 153만 전년비 42%↑…저가 항공사 취항 특수 분석, 국제선 비중 낮아져 과제로
대구국제공항(이하 대구공항)이 지난해 운항편과 이용자 수가 대폭 증가해 대구 하늘을 활짝 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공항을 이용한 여객인원은 153만7천597명으로 2013년(108만4천585명)보다 41.8%나 증가했다. 이는 최근 3년간 대구공항을 찾은 373만2천472명 가운데 41.2%에 해당한다. 더불어 지난해 운항편수도 1만1천835편으로 2013년 8천794편에 비해 34.6% 늘었다.
이용객 증가는 국내선(제주, 인천)이 이끌었다. 지난해 국내선 여객인원은 131만4천648명으로 이전 해보다 37만240명이나 늘어, 같은 기간 전체 여객인원 증가분 가운데 81.7%나 차지했다.
양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1편당 여객인원은 130명으로 2013년 123명보다 소폭 늘었다. 이는 2011년 139명, 2012년 132명 등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한 것으로 그만큼 수익성도 좋아졌다는 의미이다. 특히 이용객 대다수를 차지하는 국내선 가운데 노선 안정성이 큰 정기편 운항'여객 비중이 99.9%(2014년)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국제선 여객인원은 정기편의 비중이 2011년 80.4%(1천111편, 13만3천411명)에서 지난해 49.7%(1천6편, 11만751명)로 낮아져, 국제선 정기편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공항 활성화는 지난해 3, 7월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의 잇단 취항 덕분이다. 이 외에 야간운항통제시간이 8시간에서 5시간으로 줄었고, 중국인이 비자 없이 대구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72시간에서 120시간으로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
대구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는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해 관광경기가 침체했는데도 공항 이용객이 늘어났다"며 "올해는 대구와 일본, 홍콩 등지를 잇는 노선을 도입해 국제선을 다각화할 계획이다"고 했다.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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