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꿈을 꾸었을까?"정신 분석학자 프로이트는 "꿈은 깨어 있을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기억들을 재료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꿈은 우리가 깨어 있는 일상, 즉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가 또 다른 형태로 변형돼 보여지는 것이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밤의 언어들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꿈은 무의식 세계가 의식 세계로 말을 거는 자연스러운 방식이다. 꿈 안에는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 자랄 때 결코 허용되지 않았던 모습들이 담겨 있다. 하나의 이미지가 아닌 다양한 층위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내면을 깊숙이 바라볼 필요가 있다. 꿈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이러한 무의식 세계를 이해하는 길이다.
'꿈으로 하는 눈 청소'에서는 우리가 무의식중에 행하는 투사를 인지하고 이 투사를 거두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모든 것에 투사를 하고 살고 투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투사를 거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기 시작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는 누구일까? 그것은 그림자, 즉 또 다른 내 모습(페르소나)을 만나는 일이다. 침묵하던 내면의 소리를 들었다면 비로소 그림자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이와 상관없이 새롭게 거듭날 자아가 있다는 의미다.
꿈은 더 이상 알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이 아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삶에 얽힌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꿈은 표층이 아닌 내면의 깊은 층위에서 올라오는 본질의 언어이다. 매일 밤 무심코 지나쳤던 수많은 꿈들, "지금까지는 꿈이 우리에게 다가왔지만 이제 우리가 미지의 세계를 발걸음을 내딛을 차례다." 200쪽, 1만2천원.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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