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오디션 원조 '슈퍼스타K' 분위기 반전 '시즌6' 이달 종료
오디션프로그램이 예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가수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엠넷 '슈퍼스타K6'는 올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슈퍼스타K'는 화제를 모으기 위한 '악마의 편집' 등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했다. 급기야 시즌5에서는 결승전 출연자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력을 보이는 등 음악성에 있어서도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절치부심 끝에 시작한 시즌6는 현재까지 성공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6는 종영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K팝스타'가 바통을 받아 오디션프로그램의 인기를 이어간다. 'K팝스타4'는 23일 첫 방송된다.
K팝스타4는 최근 본선 1라운드 녹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6개월간의 대장정에 힘찬 출발을 알린 상태다. K팝스타4는 우수한 인재 발굴을 위해 예선 지역을 확대했으며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심사위원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작진은 시즌1부터 다져온 팀워크로 실질적인 가수 발굴 오디션으로서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K팝스타4는 이전 시즌에 비해 해외 출신 도전자들이 2배 이상 늘어 어느 때보다 K팝스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팝스타3' 우승자 버나드 박과 준우승자 샘김이 각각 미국 애틀랜타와 시애틀 출신이었던 만큼 해외 참가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건너온 한 참가자는 유명 아마추어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이 콘테스트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팝의 레전드' 스티비 원더가 우승했을 만큼 초특급 팝스타를 양산해 낸 대회다. 호주에서 건너온 한 아역배우도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시즌 화제를 불러 일으킨 브로디를 연상시키는 이 참가자는 한국인 엄마와 호주인 아빠를 둔 실력자로 주연을 맡은 호주 영화 촬영도 미뤄둔 채 한국으로 달려와 가창력과 끼를 발산하며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양현석 심사위원은 "YG에 캐스팅하고 싶다"는 속내를 거침없이 드러내 현장을 들썩이게 하였다.
또 지난 시즌 준우승자 샘김을 연상시킨 한 도전자는 공교롭게도 샘김과 같은 시애틀 출신이어서 놀라움을 자아냈고 페루에서 건너온 한 팀은 페루여행을 하며 라마 예찬론을 펼친 유희열 심사위원을 의식한 듯 라마 인형을 소품으로 활용해 녹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성훈 PD는 "우수한 해외 지원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예정됐던 수보다 훨씬 많은 본선 합격자가 배출됐다"며 양적'질적으로 확장된 K팝스타4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에 참가했던 우수한 실력자의 재도전 무대도 펼쳐졌다. 이 도전자는 과거 뉴욕 예선 당시 박진영 심사위원으로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극찬을 받으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더 이상 오디션에 참석할 수 없었다. 이 참가자의 4년 만의 재도전에 'K팝스타1'부터 심사위원으로 참가해온 양현석, 박진영은 반가움을 드러냈다.
한편 K팝스타 출신 가수들이 K팝스타4 본선 녹화 현장에 깜짝 등장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즌1' 우승자인 JYP 박지민과 준우승자인 YG 이하이, 3위를 차지한 JYP 백아연 등 K팝스타의 첫 번째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3인방이 출동한 것. 여기에 '시즌2' 우승자인 YG 악동뮤지션의 두 남매도 등장해 현장 분위기를 달구었다. 그동안 본선 녹화에 가수들을 초대하는 경우가 없던 만큼 유례없는 이들의 출연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K팝스타를 통해 데뷔한 후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로 발전하고 있는 이들의 방문은 도전자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될 것이다. 다른 시즌과 달리 본선 녹화부터 현장을 찾았던 선배 K팝스타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이경달 기자 sar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