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결과 낮으면 논술고사 집중해야

입력 2014-11-14 10:01:28

15일부터 대학별고사 진행, 홈페이지에 기출문제 제공

수험생들에겐 수능시험이 끝이 아니다. 이번 주말부터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을 시작으로 수시 대학별고사에 들어간다. 올해는 수능 우선선발 방식이 폐지되고,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등 수시에서 차지하는 대학별고사 비중이 더욱 커졌다.

◆남은 대학별고사 일정

2015학년도 대학별고사는 15~23일 치러진다. ▷15일에는 경희대, 단국대(자연), 서강대(자연),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성균관대(인문), 세종대(자연), 숙명여대(자연), 숭실대, 인하대 등 ▷16일에는 가톨릭대 의예과, 경희대, 단국대(인문), 서강대(인문), 성균관대(자연), 세종대(인문), 숙명여대(인문), 인하대(인문) 등이 시험을 진행한다. ▷22일에는 고려대(자연), 경북대, 광운대(인문), 덕성여대, 부산대, 아주대(자연), 중앙대(인문), 한국외대 등 ▷23일에는 고려대(인문), 광운대(자연), 아주대(인문), 이화여대, 중앙대(자연) 등이 실시한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능시험 가채점 후 각 영역이 상위 몇 %에 속하는지 파악하고 기대치에 못 미치거나 성적 상승 폭이 크지 않다면 남은 수시모집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좋다"고 했다.

◆출제 경향부터 파악해야

대학별고사는 수시 당락을 좌우한다. 각 대학은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 및 적성검사를 시행한다. 수험생들은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준비하면 된다. 특히 논술고사는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 수능 성적으로는 정시모집에서 원하는 대학을 가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논술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경우 학생부는 무시해도 될 정도로 비중이 낮다.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논술전형은 선발 규모가 전체 모집 정원의 20%를 넘는 대학들이 많다. 연세대 22%, 고려대 32%, 서강대 29%, 경희대 21%, 성균관대 39%, 중앙대 22%, 한양대 20% 등이다. 각 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대학의 논술고사 기출문제와 해설 채점기준 등 논술고사와 관련된 내용들을 자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경희대와 한국외국어대 등은 논술고사에서 영어 지문을 출제한다. 자연계 논술고사는 주로 수리'과학 논술을 시행하는데 수학과 과학에 관한 풀이 과정을 요구하고 정답을 묻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최근의 논술고사는 제시문을 교과서와 EBS 교재 범위 내에서 출제해 다소 평이해졌지만, 주어진 논제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지원한 대학의 전형 요강에 맞춰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서울대 경우 수시 일반 전형에서 면접 및 구술고사를 시행하는데 상당히 어려운 수준이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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