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자유무역협정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창조농업'을 접목해 경쟁력 있는 농업 농촌을 만들어 도농 상생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 특화작목 육성으로 경쟁력 확보
구미시는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친환경 농법 종합지원과 토양을 개량해 지력 유지 보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친환경 벼 재배단지 16개 단지 316㏊를 조성해 농업자재, 육묘용 상토, 못자리용 부직포, 벼 육묘상자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령화된 농촌 노동력 절감을 위해 4천300㏊의 항공방제 지원과 항공방제가 불가능한 3천900㏊에도 일손을 지원하고 있다.
고소득 작목 생산시설 조성을 위한 하우스 설치사업과 인삼재배시설, 시설원예농가 수정벌 지원, 자동보온덮개 설치 등 시설채소 농가들의 환경개선과 농산물 출하조절을 위한 저온저장고 50대 설치, 시설재배 농가 관수시설 설치 등도 지원했다. 과수산업 생산시설 현대화와 구조개선을 위한 과수 명품화, 과실 품위유지제 등과 아로니아(블랙쵸크베리) 재배단지를 조성해 친환경적이고 경쟁력 있는 소득작목 발굴에 나서고 있다.
◆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농촌 정주기반 조성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업인 복지를 강화해 농촌 정착 의욕을 높이고 안정적인 영농활동과 농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생활 안정과 일하는 농촌여성을 위해 농업인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고 농가도우미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사랑의 공부방' 운영비를 지원해 농촌 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지도를 책임지고 있으며, 보육교사에게 특별 근무수당을 지급해 보육교사 처우개선도 했다. 농가소득증대화사업 융자금 이자 지원,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등을 통해 농민들이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령화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업에 종사할 의욕 있는 청장년을 발굴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 농업인으로 육성하는 중이다. 정규 전문학사 취득과정인 전문농업 전공 위탁교육, 농업기술경영 대학교 학비 지원, 창업 농업경영인 육성, 귀농인 자립 영농 조기 정착을 위한 지원책도 펼치고 있다.
농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촌 생활환경 정비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마을 간 연결도로와 교량을 설치하는 등 농촌지역 균형발전과 마을경관 개선, 생활환경 정비와 권역 단위 특색 있는 농촌 조성을 위해 '무을 춤새권역 마을종합정비사업'과 '옥성 옥관권역 마을종합정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농업의 6차산업화로 부가가치 창출
구미시는 지역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학교급식을 통한 로컬푸드 운동을 펴고 있다. 올해 164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학교급식 후식용 농축산물 지원 등 7개 사업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와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매주 금요일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구미 농'특산물 금요직거래장터'를 운영 중이다. 90여 개 농가가 참여해 지난해 14억6천500만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이 결과 전국 농산물 직거래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15억원의 매출 목표로 소비자가 요구하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특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자치운영위원회를 가동해 고객의 신뢰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농업의 6차산업 확산을 위해 현장중심의 농산물 수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농촌 일자리 창출로 농촌의 부가가치를 만드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젊은 층의 귀농창업을 위해 농산물가공공장 지원, 식품산업 박람회 참가, 마케팅지원과 6차산업화 정책매뉴얼 발간'배포를 통해 농민들에게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농산물 가공공장 3개소 지원과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를 선산읍 교리에 유치해 농업의 창조경제를 선도할 준비를 마쳤다.
◆구미 대표 농'축산물 브랜드 육성
구미시는 농특산물 공동상표인 '구미별미'를 개발해 구미를 대표할 농축산물 육성과 농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쌀, 복숭아, 파프리카 등 33개 품목이 '구미별미' 공동 상표로 유통되고 있다.
농산물의 포장 규격출하 및 구미농산물의 우수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매년 12억원의 사업비로 포장재를 지원한다. 구미 돼지고기 브랜드 '참돈'과 '풀마실 요구르트'를 학교급식과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면서 소비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 학생들에게 학교 우유 무상급식사업을 실시해 복지증진, 우유 소비기반 확대,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제곡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22억원의 예산을 들여 양질의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대, 올해 1천600㏊에 사료작물 재배와 조사료생산단지 68곳을 운영하고 있다.
구미시 장상봉 농정과장은 "구미는 내륙 최대의 산업단지와 천혜의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 산업단지가 가진 최첨단 기술과 잠재력을 농업'농촌에도 접목 중이다. 구미의 미래를 견인하는 농촌, 도농이 상생하는 부자 농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구미 정창구 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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