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 '힐링캠프'…대구시 국비 53억원 확보

입력 2014-11-06 10:43:26

마을회관 건립·누리길 조성

2012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으로 조성된 팔공산 왕건누리길의 초례봉 소나무숲길과 하늘다리, 그리고 수성패밀리파크. 대구시 제공
2012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으로 조성된 팔공산 왕건누리길의 초례봉 소나무숲길과 하늘다리, 그리고 수성패밀리파크.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정부로부터 2015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비 53억원을 확보, 동구 내동마을회관 재건축 등 5개 구'군 17개 사업에 투자한다.

시는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국비로 마을진입로 확장'포장 및 마을회관 건립 등 '생활편익사업' 12개에 23억8천만원을 투입하고, 개발제한구역 내 잘 보존된 자연경관을 활용, 지역특성에 맞는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환경'문화사업' 5개에 29억4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활편익사업'은 동구 4건, 북구 3건, 수성구'달성군 각 2건, 달서구가 1건으로 마을진입로와 농로 확장'포장, 소하천 정비와 구거 석축 쌓기, 교량보수, 마을회관 건립 등이 주요 사업이다.

'환경'문화사업'은 국토교통부의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사업으로 동구(용암산성)와 달성군(최정산)의 '누리길 조성사업', 북구의 '구암동 숲 체험 공원 조성사업', 달서구의 '도원지 수변 경관 개선사업', 달성군의 '마천산 봉수지 전통문화사업' 등 5개다. 시는 지역의 향토문화자원과 자연경관을 이용해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휴식과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나아가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2009년부터 2012까지 팔공산 왕건누리길, 수성패밀리파크, 마비정누리길, 동곡지경관조성 등 8개 환경'문화사업을 마무리했고, 지난해부터 환경'문화사업 6건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김종도 도시재창조국장은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보존만 하는 소극적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도시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여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개발제한구역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구'군과 적극 협력, 더 많은 시민이 개발제한구역을 여가'휴식'힐링의 공간으로 이용하고, 구역 주민들도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은 1972년 개발제한구역의 지정으로 재산권 행사에 장기간 제약을 받는 구역 내 주민들의 생활편익과 복지증진을 위해 2001년부터 국비와 구'군비를 들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대구시는 그동안 국비 506억원을 지원받아 마을진입로 및 농로 확장'포장, 마을 하수도 정비, 공동주차장'마을회관 건립 등 229개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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