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내년까지 중국에 3천개 지점 오픈"

입력 2014-10-29 07:13:38

중국 커피시장 연 10∼15% 성장

커피 시장의 성장세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보면 알 수 있다.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가장 유망한 프랜차이즈 업종으로 단연 커피전문점 체인을 꼽았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커피시장 성장률은 연간 10~15%에 육박한다. 세계 평균 커피시장 성장률(2%)을 크게 뛰어넘었다. '카펠로스카이'가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민텔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만5천여 개에 불과했던 중국 내 커피전문점은 2013년 3만4천 개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총 매출 규모도 700억위안(약 11조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미 상당히 커진 중국 내 커피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것. 베이징 커피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부유한 도시를 중심으로 커피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고작 5잔으로 300여 잔에 이르는 일본, 한국은 물론 세계 평균인 240잔을 크게 밑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중국 시장의 성장을 보고 해외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앞다퉈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스타벅스, 영국의 코스타커피, 호주의 자메이카블루 등은 중국의 커피시장이 성장세를 탄 2012년 처음 진출했다.

지난해 중국 내 커피판매점 총 3만4천 곳 가운데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8천 개 이상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재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2013년 9월 말 기준 총 614개의 직영점과 403개의 가맹점을 입점했다. 스타벅스는 2015년 중국 내 총 매장 수를 1천5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영국의 코스타 커피도 2012년 매장 200곳을 중국에 세웠으며 2018년까지 총 2천500개로 늘린다는 야심 찬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국내 커피 기업의 중국 진출도 활발하다. 한국의 '카페베네' 시장 점유율은 5% 남짓이지만 2015년까지 중국 대륙에 3천 개의 지점을 오픈하는 것은 물론 향후 홍콩 증시 상장까지 계획하고 있다. 지역 커피산업 관계자는 "한국 커피는 다른 나라 브랜드와 다르게 중국 현지화 전략을 취한다. 차별화된 메뉴와 한류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 등으로 중국 소비자를 붙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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