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술개발 공모 최종 사업자로 뽑혀
대구가 농산물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바이오 플라스틱'(PLA'Polylactic acid) 생산의 국내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대구시는 21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화학 산업화 촉진 기술개발' 공모 사업 과제로 제출한 '바이오플라스틱 원스톱 융합공정기술 개발' 사업(이하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이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대구시를 비롯해 CJ제일제당, 롯데케미칼, 바이오헬릭스, 신풍섬유, 오성전자, 그린케미칼,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 등이 참여했다.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에 최종 선정된 대구시의 사업으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국비 157억원, 시비 75억원, 민자 235억원 등 46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 플라스틱의 연구'생산'판매를 목적으로 하며 지구 온난화와 석유 고갈 문제에 대응하는 화학산업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재생가능한 식물이나 옥수수, 쌀가루, 폐목재, 해조류 등 '바이오 매스'를 가공해 만든 제품이다.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당(糖)을 제조한 뒤, 젖산균 등 미생물로 발효시켜 생산한다. 석유 소재로 만든 기존 제품에서 탈피해 휴대폰 등 IT 제품 외형케이스, 의료용 섬유, 환자복, 식품 포장재, 일회용기 등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시는 이번 국비사업 선정에 따라 성서 3차 산업단지 내에 부지면적 6천㎡, 연면적 5천㎡ 규모의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실증플랜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상용화 전 단계인 이 실증플랜트에는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 CJ제일제당, 롯데케미칼이 참여한다.
실증플랜트 연구개발 사업은 의료용 섬유, 친환경 IT제품, 생분해성 수지 등을 생산하는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 및 매출액 증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는 바이오 플라스틱 실증 플랜트의 상용화에 성공하는 대로 2017년쯤 대구국가산단에 연 6만t 규모의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시 홍석준 첨단의료산업국장은 "향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바이오화학 산업단지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신규투자 2천600억원, 연매출액 7천300억원, 신규고용 960여 명 등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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