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립 봉안당 포화…장사 대책 마련을"

입력 2014-10-16 10:03:21

이재화 시의원 시정 질의

대구의 장사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지역발전 거버넌스와 종합적인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화 대구시의원(서구'문화복지위원장)은 14일 시정질문을 통해 "매년 평균 2천200구 정도가 유입되는 추세로 볼 때, 칠곡군 지천면에 위치한 대구시립봉안당의 경우 내년에 만장 상태가 놓여 봉안 대란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2010년 시립봉안당 확충 사업을 추진하다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뒤, 2012년부터 일반시민의 사용이 제한됨으로써 시민들이 (사설 납골시설 이용에 따른) 수 백만원의 경제적 부담을 추가로 지거나 산천에 산골 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성구 명복공원(대구화장장)의 시설 노후 및 화장 능력 포화 문제도 거론했다. 명복공원 신축 후 50여 년이 지남에 따라 매년 15억원 이상의 유지보수 비용이 드는데다, 매년 3~4%씩 증가하는 화장률의 증가 추이로 인해 조만간 화장처리 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이다.

이에 대해 시 집행부는 "주민들이 시립봉안당 주변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없이는 대화를 거부하고 있고, 칠곡군도 주민동의 없는 건축허가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혐오시설의 경우 대구와 경북의 지역발전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종합장사시설은 건립비 이외에 주민지원사업비가 많이 소요된다"며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석민 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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