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벨트 이끌 혁신인재 1만명 양성

입력 2014-10-16 10:50:31

100일委 제시안 주요 내용

100일위원회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6기 대구시정의 밑그림이 될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대구시정 비전인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를 달성하기 위해 민선 6기 동안 추진해야 할 사업을 체계화하고 구체화한 실천계획이다.

100일위원회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 대구'를 위해 5대 목표, 27개 전략, 88개 시책, 330개 사업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시민들이 대구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고, 민선 6기에 중점 추진할 사업을 중심으로 창조경제 분야 6개, 문화융성 분야 6개, 안전복지 분야 6개, 녹색환경 분야 12개, 소통협치 분야 3개 등 총 33개를 대표 사업으로 선정했다.

창조경제 분야에선 ICT 창조경제벨트 조성 사업이 눈에 띈다. 이는 대구창조경제단지와 경북도청 이전터-경북대-동대구벤처밸리-SW 클러스터 연결, 창조혁신 인재 1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야심 찬 사업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청정에너지 글로벌 허브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도 있다. 현재 제직'염색 중심의 섬유산업을 슈퍼섬유로 전환하고, 저부가가치 단순 자동차 부품산업을 스마트자동차 부품산업으로 전환하는 창조적 혁신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융성 분야에서는 어린이회관 리모델링을 통한 어린이복합문화단지 조성, 창작 인프라 구축, 신진예술가 창작 공간 확충 및 창작 활동 지원을 통한 창작실험예술가 육성 프로젝트 등이 대표 사업으로 꼽혔다.

안전복지 분야의 경우 치매 환자 가족의 의료비 및 심적 부담을 줄여주는 치매 등 노인질환에 대한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이 주목된다.

또 녹색환경 분야에선 3공단, 서대구공단, 염색산업단지와 주변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도시경제 기반형 도시재생사업, 저소득 취약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보급 등 서민 주택난 해소 등이 대표 사업으로 제시됐다.

소통협치 분야는 크게 열린 시정과 공직 변화 핵심 역량 강화, 대구'경북 상생협력 등으로 나뉜다. 공직 변화를 위한 원클릭 시정관리 시스템 도입, 6급에서 5급 승진 시 역량 평가 등 인사 시스템 개선, 면책제도 활성화 등이 눈에 띈다.

시는 연도별 추진 일정 및 소요 예산, 담당자 명시,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통해 100일위원회가 제시한 4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화 공동위원장은 "변화와 혁신은 기존의 틀을 바꾸는 것인 만큼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대구를 위한 변화와 혁신이 좌절되지 않고 4년 내내 지속되기 위해선 대구의 주인인 시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뜨거운 성원이 절대적"이라고 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