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경북지사 취임 100일 각오
대구 혁신을 부르짖으며 대구시장에 당선돼 100일을 보낸 권영진 시장이 그간의 시정을 평가받은 뒤 '시민 행복 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붙인다. 하루 9, 10개의 일정을 소화하고 2시간 쪽잠을 자면서 강행군했던 100일간의 활동을 밑거름으로 더욱 강도 높은 개혁과 시민 체감 시정을 준비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 3기 새 전략으로 경북의 '지리상 재발견'을 제시했다. 국외로는 한반도 북방과 동해안을 직결시키는 동해안 프로젝트를, 국내적으로는 도청 이전 이후 충청'강원 남부권과 경북을 잇는 '한반도 허리 벨트 발전 프로젝트'를 내걸었다.
'권영진 호'가 8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다. 참신하고 젊은 일꾼으로 기대를 모으며 대구시장에 취임한 권영진 시장은 소통과 개혁, 일자리 창출(경제) 등 3대 키워드를 제시하며 대구 부활을 선언했다.실제 권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대구혁신 100일 위원회 발족 ▷대규모 조직개편 ▷현장소통 시장실 ▷시민원탁회의 ▷시민정책공모제 등 100일 동안 혁신과 소통을 위한 각종 과제를 쏟아내며 대구 변혁을 꾀했다. 대구의 대표적인 민원 및 취약지역 곳곳을 다니며 시민과 얼굴을 맞대고 현안 해결을 고민하고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대구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발판도 하나씩 마련하고 있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옛 제일모직 부지에 대구창조경제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MOU를 삼성그룹과 체결하고, 대구 노사정 평화 대타협을 선포,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또 경북도청 이전터를 개발해 창조경제벨트를 조성하는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취임 전 공약했던 조직개편이 늦어지고, 취임하자마자 현장을 다니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아 조직 내부 분위기를 조기에 다잡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현장 중심, 연공서열 및 직렬 파괴 등 관행을 깬 인사와 단체 영화 관람 및 다과 등 직원들과의 허심탄회한 소통과 화합의 시간, 시청 별관 마련 등 근무 환경 개선 등으로 직원들의 마음과 분위기를 추슬렀다.
권 시장은 앞으로도 현장소통 시장실 운영 정례화 등 시민 체감 과제를 계속 발굴해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는 것은 물론 공직 문화 개선, 창조경제 성공 모델 구축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각오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 했던 혁신은 시민과 시장, 시민과 시청 사이의 높은 벽부터 허물어 시민의 말문을 터주고, 해묵은 민원을 해결하며 소통하는 것이었다"며 "이는 시장만 해야 하거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전 공무원이 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 역할을 모든 직원들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경상북도가 동해안의 새 철도망'고속도로망 및 물동량이 늘어가는 영일만항을 기반으로 한반도 북방지역과 동해안권을 직결시키는 '새 동해안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도청 이전을 계기로 충청'강원 남부권과 경북을 잇는 '한반도 허리 벨트 발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구미'포항에 이은 경북 북부권 첫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6일 오전 민선 6기 출범 100일을 맞아 출입 기자단 브리핑을 갖고 경북의 대내외적 지정학적 위치를 재조명하는 민선 3기 역점 추진 전략을 내놨다.
김 지사는 "경북 동해안은 포항'경주권의 우수한 연구'산업 기반을 통해 한반도가 북방으로 나가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동해중남부선(삼척~포항~울산)을 조기 구축해 유라시아 횡단철도와 연결 ▷남북7축 고속도로(포항~영덕~울진~삼척)를 아시안하이웨이 6번 노선(부산~포항~원산~러시아 하산)과 연결 ▷영일만항 신항 북방 진출 거점 항만으로의 육성 등 장단기 계획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도청 이전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남부권 연계지대인 '한반도 황금허리 창조경제권' 구축 사업도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서해와 동해를 연결하는 동서5축 고속도로(보령~세종~청주~안동~울진),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중부내륙KTX(수도권~충주~문경~도청 신도시~동대구) 등 새로운 국토 균형발전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우선 주력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광역교통 인프라와 관련, 국토발전축을 기존 'L 자형'에서 'U 자형'으로 만든 만큼, 이제는 신규 도로철도망에 집중해 경북이 수혜를 입는 '田 자형'으로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산업 기반이 지역 발전축의 핵심이라며, 바이오'백신산업이 새로이 형성 중인 경북 북부권에 '미래생명 국가산업단지'도 반드시 유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도청 이전은 북위 36도에서 세종시와 서로 만나 새로운 동서발전축을 만드는 것"이라며 "수도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국가 신발전축으로서의 경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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