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의 아내' 뭐라고 부를까? 헷갈리는 호칭 고민 끝!

입력 2014-09-06 07:01:25

여동생의 배우자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 허둥대고, 누나의 남편이 '자형'인지 '매형'인지 헷갈린 적이 있는가? 이제부터 고민을 함께 풀어보자.

먼저 촌수 계산법. 부모와 나의 촌수는 1촌이다. 부모와 동생도 1촌이다. 나와 동생은 1촌에 1촌을 더해 2촌이다. 위'아래 촌수는 홀수, 수평은 짝수라 생각하면 쉽다.

큰아버지, 작은아버지는 나와 3촌. 아버지와 수평 관계인 큰아버지, 작은아버지는 아버지와 2촌이고, 나와 아버지 간 벌어진 1촌을 더하면 3촌이 되는 것이다. 4촌은 큰아버지의 아들'딸이 큰아버지와 1촌 관계이기 때문에 1촌을 더해 4촌이 된다. 나와는 수평관계여서 짝수다.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면 5촌, 6촌, 7촌, 8촌 관계를 알 수 있게 되고 '사돈의 8촌'까지 계산하기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나와 동생의 배우자는 몇 촌일까? 일반적으로 촌수를 붙이지 않지만, 굳이 따지자면 2촌이다. 배우자는 혈연관계가 아닌 혼인관계이므로 촌수가 없지만 나와 동생이 2촌인 관계로 2촌으로 보면 된다. 우리나라 민법엔 '혈족의 배우자는 그 혈족에 대한 촌수를 따른다'고 돼 있다.

호칭을 헷갈리게 하는 것은 결혼으로 친인척 관계가 확대될 때부터다. 처남(아내의 남동생)의 아내는 어떻게 불러야 할까. 전통적으로는 장가간 남자와 처남의 배우자는 얼굴을 대하지 않고 피하는 사이라는 의미로 '처남의 댁'을 줄여 '처남댁'이라고 한다.

여성이 결혼 후 남편의 남동생을 부를 때는 그 남동생의 결혼 여부에 따라 호칭을 달리해야 한다. 미혼이면 '도련님', 기혼이면 '서방님'으로 불러야 한다. 단, 남편의 남동생을 윗사람이나 남에게 말할 때는 시동생이라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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