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황금비율! 수치의 우연일까, 신의 암호일까?

입력 2014-08-18 07:17:41

EBS 다큐프라임 18, 19일 9시 50분 방송

파르테논 신전, 피라미드, 모나리자, 다비드상, 애플사 로고, 해바라기, 신용카드…. 이들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황금비율!

기원전 3세기, 그리스 수학자 유클리드는 인류사 최초로 점과 직선, 입체의 정의를 내렸다. 한 직선을 두 개로 나누어 직선 전체와 나뉜 선분 중 긴 선분의 비가 긴 선분과 짧은 선분의 비와 같을 때 '양 끝과 부분의 비례'(외중비)라 칭했다. 이 비례는 직선 길이에 따라 1.61803398…의 무리수로 수렴되며, 수많은 과학자의 연구가 더해져 오늘날 '황금비율'이란 이름으로 정착했다.

다년간 성형 수술과 아름다운 얼굴에 대한 연구 끝에 '황금비율 마스크'를 완성한 성형외과 의사 스티븐 마쿠어트. 얼굴의 각 부분이 황금비율에 가까울수록 아름답다는 것을 발견한 그는, 황금비율 마스크를 성형 수술에 적용했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아름다움과 '수학적 질서'를 상징하는 이 비율은 심지어 7천 년 전의 불가리아 바르나의 고대 유물에서도 발견됐다.

고대 건축물에서부터 예술작품, 인체, 자연계, 은하계에서 발견됐다고 알려진 황금비율. 그러나 근거로 제시되는 많은 건축, 예술 작품들은 시대에 따라 해석이 다르며, 의도적으로 황금비율을 적용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황금비율 자체는 절묘하지만 수학의 이론일 뿐, 실제에 적용되는 경우는 극히 적다는 반박도 있다. 천체물리학자 마리오 리비오는 우리 눈은 1.6과 1.7의 차이도 구분할 수 없으며, 황금비율의 의미는 실제보다 많이 부풀려졌다고 말한다.

황금비율은 과연 존재하는가? 맹신하는 사람들과 반박하는 사람들을 통해 황금비율의 실체를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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