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연구개발 거점 5천억 규모 국책사업 연구원 등 1700명 상주
장기간 방치되던 구미 신평동 옛 금오공대 캠퍼스 부지가 대구경북의 연구개발(R&D) 거점지구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곳엔 경북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과 5천억원 규모의 국책사업 추진으로 학생'연구원'근로자 등 1천700여 명이 이미 상주하고 있다. 오래된 구미 1국가산업단지의 재생은 물론, 침체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금오공대가 2005년 구미 양호동으로 신축 이전한 후 신평동의 옛 금오공대 캠퍼스 부지 9만1천여㎡는 뚜렷한 개발 계획을 잡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의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따라 금오공대'경운대'구미대'영진전문대 등 지역 4개 대학 산학융합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최근 이 터에 완공됐다. 학생과 근로자들은 배우고 연구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기업은 R&D 맞춤형 인재 채용을, 주민들에겐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물하는 등 혁신적 터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경북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주관하는 경북산학융합본부에는 삼성전자'LG'삼성금속'㈜이주 등 기업체와 산업통상자원부'교육부, 금오공대'경운대'구미대'영진전문대, 경상북도'구미시'칠곡군'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 구미'칠곡 상공회의소 등이 산'학'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금오공대'경운대'구미대 등 3개 대학이 산학융합 캠퍼스 인가를 받아 5개 학과가 경북산학융합지구로 이전해 교육 중이며, 칠곡 지천면 영진전문대 글로벌 캠퍼스에는 영진전문대 2개 계열 학과가 이전을 끝냈다. 이와 함께 기업연구관에는 35개 기업이 입주해 참여 대학과 활발한 산학융합 촉진 프로그램을 수행 중이다.
또 이곳엔 전자의료기기 산업화기반 구축사업(1천213억원), 모바일융합기술 사업(1천33억원), 3D 부품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919억원), 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ICT 융합혁신센터(1천600억원)와 창조미디어랩(350억원) 건립 등 5천억원 규모의 IT 관련 매머드급 국책사업들이 대거 추진 중이다. 대구경북의 R&D 허브로 성장할 것이란 발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게스트하우스 및 경운대'구미대 기숙사, 3D 프린팅 제조혁신 허브센터, 연구문화 융복합 존, 선진산업기술전시관, 글로벌 전략기술 연수원 등도 2018년 완공될 예정이어서 상주 인원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신평동 주민들은 "2005년 금오공대가 이전한 후 동네 상권이 완전히 무너졌었는데, 최근 학생 및 근로자들이 다시 늘어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이 지역구인 김정곤 구미시의원은 "신평'공단'비산동은 구미 1산단의 배후지역으로 주거와 상권이 번성해 한때 구미의 중심지였다. 산학융합지구사업을 비롯한 각종 국책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그때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재 경북산학융합본부 원장은 "경북산학융합지구는 구미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이라며 "연합캠퍼스와 기업연구소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민'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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