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고대부터 내려온 달구벌의 뿌리, 달성 재조명

입력 2014-08-08 07:44:34

대구MBC 창사특집 '달성…' 8일 오후 11시 10분

대구MBC 창사특집 '달성(達城), 달구벌의 뿌리를 찾아서'가 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대구 사람들에게 달성공원은 추억의 장소다. 하지만 기원전 1세기부터 형성된 대구의 고대 유적이고, 국내에서 가장 잘 보존된 토성이라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달성은 오래전부터 달구벌의 중심이었다. 고대인들은 외부로부터 방어가 요긴하고, 금호강과 낙동강이 있어 물적 교류가 원활한 이곳에 달성을 쌓았다. 달성은 당시 발달하기 시작한 읍락국가들의 정치'경제 중심지였다. 임진왜란 때도 경상감영이 설치된 곳이다.

달성이 중심의 지위를 빼앗긴 것은 일제강점기 때부터다. 일제는 달성에 신사(神社)를 세운다. 그리고 공원을 조성한다. 현재 달성공원의 모태다. 또 일제는 경상감영의 위문인 관풍루와 대구읍성의 북쪽 장대인 망경루를 달성에 옮겨 놓았다. 달구벌의 상징이었던 달성을 그들의 상징으로 대체시킨 것. 이를 되돌리는 작업을 포함한 달성 보존은 앞으로 남은 과제이다.

달성에 대한 탐구는 1914년 일본인 고고학자 토리이 류조의 고적조사와 1923년 유물 발굴, 1968년과 1970년 윤용진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의 발굴 작업 등을 통해 내용을 쌓아나갔다. 이를 바탕으로 제작진은 컴퓨터그래픽과 특수촬영, 항공촬영, 연기자 재연을 활용해 과거 달성의 모습을 영상으로 복원했다. 시청자들은 쉽고 재미있게 달성의 모습을 감상하며 고고학 및 역사적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제작진은 "대구는 달성에서 나왔고, 달성은 대구의 고대 역사를 간직한 타임캡슐"이라며 달성을 중심으로 하는 역사지구 보존과 스토리텔링 및 관광자원 활용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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