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자세 바른운동] 신체 밸런스 맞춰 운동 효과 올리기

입력 2014-07-10 14:14:03

지루한 장마가 시작되면 평소 야외에서 운동을 즐기던 사람들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게 된다. 주로 야외에서 격한 움직임을 하던 사람이 실내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운동량이 적은 것 같아 평소보다 무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 신체에 무리가 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특히 에어로빅이나 요가, 필라테스 등 앞에서 시범하는 강사를 보면서 따라 하는 운동을 시작한 경우에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강사가 보여주는 동작을 무조건 다 따라 하려고 하다 보면 신체에 무리가 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현재 신체 상태에 맞추어 운동량과 난이도를 조절해야 한다. 사람마다 신체 조건과 유연성, 근력의 정도가 모두 다르므로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하여 스스로 운동량과 강도를 조절해야 무리가 되지 않는다. 여기에 더해 신체의 정렬과 밸런스를 생각하면서 운동을 한다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운동을 하고, 건강보조식품을 먹으면서 운동으로 인해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자신이 즐겨 하는 운동에 따라 통증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하여 신체 밸런스를 맞춰가면서 운동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을 할 때 신체의 좌우 밸런스를 생각하면서 해야 할 대표적인 것으로 골프와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이 있다. 앞서 언급한 운동을 할 때는 반드시 신체의 좌우 밸런스를 잡아주는 운동을 해주어야 운동으로 인한 통증의 발생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왜냐하면 골프채나 라켓 등을 휘두르는 스윙 동작을 할 때 반복적으로 한쪽으로만 회전하게 되어 좌우 밸런스가 깨어지고 그것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척추측만과 여러 가지 부상이 생길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골프나 테니스를 많이 하게 되면 팔꿈치가 아픈 엘보(elbow)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한쪽 어깨 통증을 비롯해 등 근육이 늘어나 결리기도 하고 옆구리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나의 통증이 생기면 그로 인한 부상이 생기게 되어 통증 부위와 범위가 달라지게 된다. 이번에는 이러한 운동을 할 때 좌우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동작에 대해 살펴보자.

오른손잡이인 사람이 테니스나 골프를 한 다음 오른쪽 등 근육이 늘어나 아픈 경우에는 천장을 보고 누운 상태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뒤쪽을 들어 올린다. 왼손잡이라면 반대로 왼쪽 겨드랑이 뒤쪽을 들어 올린다.(사진 1)

골프를 할 때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몸통을 휘돌리는 회전 운동이 많이 되므로 운동은 반대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다.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세라밴드를 잡고 저항을 주면서 몸통을 돌려 좌우 밸런스를 맞춰 준다.(사진 2)

그리고 회전 동작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옆구리 근육을 길게 늘려주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긴 봉을 지게를 지는 것처럼 어깨에 걸친 다음 몸통을 좌우로 길게 늘려주는 래터럴 플렉션(lateral flexion)을 실시한다.(사진 3) 추가로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몸통을 앞으로 숙인 다음 좌우로 돌려주는 동작도 도움이 된다.(사진 4)

모든 신체의 움직임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각 근육의 움직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초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기초 운동이 바탕이 된 상태에서 골프를 치고 테니스를 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전 준비운동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기초 운동을 한다면 지금보다 운동이 한층 더 즐겁고 효과적일 것이다.

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 (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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