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뚫은 앞산 터널路…도심 차량 통행에 숨통

입력 2014-07-02 11:17:18

개통 1년 통행 분산 효과 하루 3만891대

개통 1년을 맞은 앞산터널로. 현재 하루 평균 3만891대로 개통초기보다 52%나 증가했다. 매일신문DB
개통 1년을 맞은 앞산터널로. 현재 하루 평균 3만891대로 개통초기보다 52%나 증가했다. 매일신문DB

개통 1년을 맞은 앞산터널로의 교통량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6월 15일 개통한 앞산터널로의 통행량이 개통 초기 하루 평균 2만299대에서 지난달 현재 하루 평균 3만891대로 52% 증가했다.

특히 앞산터널로 개통으로 상습 정체 구간인 앞산순환도로의 통행 차량이 하루 평균 6천 대 정도 줄어 통행 차량 분산 효과를 거뒀고, 범안로 삼덕요금소의 하루 교통량도 2만7천 대에서 3만7천 대로 증가해 도심 차량을 외곽 순환도로로 분산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앞산터널로 개통으로 달서구 상인동~수성구 파동'지산동 지역 통행시간이 기존 40분에서 10분으로 30분이나 단축돼 시내 주행 대비 2천700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되고, 물류수송 비용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앞산터널로와 연결된 신천좌안도로가 올 5월 완전 개통돼 신천대로 및 앞산순환도로의 차량 정체가 완화되는 등 대구의 순환도로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산터널로 개통 1년을 평가하면 통행시간 및 물류비용 절감, 도심교통 외곽 분산 및 앞산순환도로 지'정체 완화, 지역 산업단지 물동량 수송 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예상 교통량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개통 1년 현재 교통량이 하루 평균 3만891대로 예상 교통량 7만3천49대의 42.3%(추정 통행료 수입 기준 38.8%)에 불과한 실정이다. 다만 하루 평균 2만299대로 예상 교통량의 29.2%(통행료 수입 28.6%)에 머물렀던 개통 초기 교통량을 감안하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시는 민간사업자와 최소운영수입보장(MRG) 협약을 맺어 통행료 수입 기준으로 추정 통행료 수입의 50% 이상 80% 미만일 경우에는 개통 후 5년간 최소 수입을 보장하기로 협약했다. 개통 1년 동안엔 통행료 수입이 보장 기준에 미치지 못해 재정 지원을 하지 않았다.

한편 앞산터널로는 폭 35~60m, 길이 10.44㎞ 규모의 민자도로로 달서구 상인동에서 앞산을 터널로 관통해 수성구 범물동을 잇는 유료도로다. 2007년에 착공해 지난해 5월 준공한 뒤 지난해 6월 15일부터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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