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원전 1·2호기 국산화 100% 원전 '5부 능선' 넘었다

입력 2014-07-02 08:00:00

7조 국책사업 공정률 57% 설계수명 40년→60년으로 1조6천억 생산 유발 효과

▲최초로 완전 국산화 원전으로 건설되고 있는 신한울원전 1, 2호기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원전은 울진권 경제발전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울원전 제공
▲최초로 완전 국산화 원전으로 건설되고 있는 신한울원전 1, 2호기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원전은 울진권 경제발전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울원전 제공

국내 처음으로 완전 국산화 원전으로 건설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원전 1, 2호기 공사가 공정률 57%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울진군 북면 한울원전 5, 6호기와 인접한 곳에 만들어지고 있는 신한울원전 1, 2호기 건설사업은 7조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울진권 경제발전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선도기술사업 개발

신한울원전 1, 2호기는 국내에서 개발된 신형가압경수로형 원전이다. 지난 2009년 UAE에 수출해 건설되고 있는 원전과 동일한 노형이며 핀란드와 베트남 등 해외 신규 원전건설 수주에 시용되는 모델이다. 기존 한국표준형원전에 비해 설비용량은 40% 키우고 설계수명은 40년에서 60년으로 연장시키는 등 발전원가를 10% 이상 줄여 경제성을 향상시켰다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또 해안선을 유지하면서 연안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도록 수중 취·배수 침매공법을 도입해 온배수 영향을 최소화했고, 내진설계를 리히터 규모 6.5에서 7.0으로 크게 강화해 안전성 확보에도 주력했다.

지난 2012년 신한울 1호기의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완료했으며, 지난 4월 30일 1호기 원자로를 설치하는 등 현재 공정률 57% 선에서 건설공사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신한울원전 1, 2호기를 소개하는 단어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가 '최초 완전 국산화 원전'이다. 원전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정부와 한수원은 2006년 원전기술발전방안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국산화를 추진했고, 2010년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과 2012년 원자로냉각재펌프(RCP)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국산화된 기자재를 신한울원전 1, 2호기에 적용해 최초 완전 국산화 원전을 건설 중이며, 원전 1호기당 1천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울진경제발전의 핵심

한수원은 총 공사비 7조원이 투입되는 신한울 1, 2호기 건설 공사로 연인원 600만 명의 고용 창출과 소비 활성화가 나타나 울진권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재 가동 중인 한울원전으로 인해 모두 8천700억원의 각종 개발사업비가 울진에 지원됐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연구원이 발표한 한울원전 지역경제기여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생산유발액은 1조6천3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7천억원이어서 한울원전이 울진권 경제를 사실상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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