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개표위해 사무원 25% 국민공모로 위축
6'4 지방선거일인 4일 오후 6시가 지나면 개표작업을 시작한다. 개표 결과에 따라 앞으로 4년간 대구경북 지역을 이끌 지역 일꾼이 결정된다. 모든 후보와 지역민들의 눈길이 개표 과정에 쏠릴 수밖에 없다.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하고 정확한 개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이중 삼중의 점검절차를 통해 유권자의 소중한 투표권이 올바르게 행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저한 감시망
개표는 철저한 감시망 속에서 이뤄진다.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개표작업은 해당 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개표사무원, 경비요원, 개표참관인 등이 출석한 상태에서 실시된다. 이 중 일부는 공모를 통해 위촉된 일반 국민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 관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전체 개표 사무원의 25%를 국민 공모를 통해 위촉했다. 이들은 직접 개표업무에 참여하며 현장에서 이뤄지는 개표과정을 낱낱이 점검한다. 정당 및 후보자가 추천한 개표참관인도 있다. 개표참관인은 개표소를 순회하며 개표 현장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일 투표 진행, 투표함 운반, 개표진행 상황 등 투'개표 전 과정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선거일 전날까지 해당 선거관리원회에 개표관람 증을 신청하면 현장 관람도 가능하다.
◆확인 또 확인
개표작업은 크게 6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각 투표소에서 온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접수부'로 옮겨 투표함의 봉쇄'봉인 상태를 점검한다. 이어 '개함부'로 옮긴 투표함은 개표참관인의 참석 하에 한 번 더 투표함의 봉쇄'봉인 등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투표함에서 쏟아진 투표지들은 우선 색상에 따라 선거별로 차곡차곡 정리한다. 이후 투표지는 운반 상자에 담겨 '투표지 분류기 운영부'로 옮긴다. 투표지 분류기는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분류해 투표지 매수를 계산하는 장치다. 이때 무효표 또는 어느 후보에게 투표한 지 정확하지 않은 표는 미분류표로 따로 분류한다.
투표지 분류작업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투표지는 '심사집계부'로 옮겨져 수작업에 의해 투표 분류상태를 재점검한다. 유효표로 분류된 투표지는 다른 정당이나 후보자의 투표지가 섞였는지 여부 등을 점검한다. 미분류된 투표지도 수작업을 통해 유효표와 무효표로 다시 분류한다.
2차 분류가 끝나면 정당'후보자별로 득표수를 합산한 투표지가 '위원검열석'으로 옮겨진다. 위원검열석에서는 후보자별 득표수와 무효표에 관한 마지막 검열작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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