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영진전문대 산학협력 선도대학 '매우 우수'

입력 2014-05-20 07:54:03

전국 최고 국비로 2단계 사업 박차

경북대와 영진전문대가 2단계(2014~2016년)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에서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교육부가 지난 2012년 도입한 LINC 사업은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상생발전을 목표로 한다. 대학과 기업은 LINC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에 나설 수 있다. LINC는 또 예산 규모 면에서 전국 대학마다 사업 선정에 사활을 거는 국가 프로젝트이다. 교육부는 엄정한 평가를 통해 연간 2천여억원의 LINC 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 지역의 경북대와 영진전문대학은 1단계 사업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전국 최고 수준의 2단계 사업비를 확보했다.

◆경북대

이달 8일 교육부는 2014~2016년 3년간 6천여억원을 투입해 산학협력 선도대학을 육성하는 '2단계 LINC 사업' 지원 대상 86개 대학(4년제 56개교, 전문대학 30개교)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번 2단계 LINC 사업에서 우수대학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 성과의 극대화를 유도했다. 대구경북권에서는 12개교(4년제 7개교, 전문대 5개교)가 선정된 가운데 4년제 대학 중에서는 경북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경북대는 1단계 사업 평가에서 전국 국립대 중 유일하게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2단계 사업비로 연간 58억원(3년간 174억원)을 지원받는다. 경북대는 지난 1단계(2012~2013년) 사업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100억원)을 지원받았다.

경북대 LINC 사업단은 이번 1단계 평가에서 ▷산학 공동 교육과정 개발 ▷대학 현장 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실습 및 캡스톤디자인 운영 확대 ▷학생 취업'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학생창업자 27명을 배출해 5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3억2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학생 창업을 통한 선순환적 일자리 창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경북대학교 LINC 사업단장 김승호 교수는 "2단계 LINC 사업에서는 창업지원 인프라 확대와 창업 문화 활성화를 통해 창업 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진전문대학

전문대 중에서는 영진전문대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영진전문대 역시 1단계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2단계 사업비로 전국 최고 수준인 연간 8억5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영진전문대는 1단계 사업에서 '산학협력 선도형'으로 선정돼 지난 2년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대학체제를 개편하고 산학연계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산학협력 촉진→산학협력 실적 강화→산업체 인력 수요 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영진전문대는 또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현장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과 함께 현장실습 및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필수 교과목으로 지정'운영해 왔다. 이와 함께 우수 가족회사 제도를 도입,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애로기술지원 및 컨설팅, 첨단장비 공동활용 등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산업체 경쟁력 강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

안상욱 LINC 사업단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은 "지역 산업체에 밀착된 산학협력을 추진한 결과 매우 우수 평가를 받고 2단계 사업에도 선정됐다. 2단계에서는 학생 교육은 현장실습 중심으로, 기업지원은 고객지향 맞춤형으로 추진하겠다"며 "우리 대학만의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새로운 산학협력 패러다임인 기업 일괄육성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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