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정지 시스템 적용 300m 안전거리 유지…앞차 추돌 가능성 적어
2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전동차 추돌사고와 관련,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이 사고처럼 뒤차가 앞차를 들이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대구도시철도는 현재 ATC/ATO(자동정지장치/자동운전제어장치)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 장치는 뒤따라오는 차량이 안전거리 구간(평균 300m) 내 접근을 할 수 없도록 정지신호를 발생시키는 자동제어장치다. 안전거리 구간은 제동거리를 고려해 속도가 낮으면 거리가 짧고 속도가 높으면 거리가 다소 길어진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만약 이 시스템이 고장이 나더라도 전동차가 아예 운행을 할 수 없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구조나 피난을 위해 뒤차가 앞차에 접근해야 하는 비상상황일 때는 종합관제소의 통제를 따라 수동운전한다. 전동차는 출발부터 각 구간에서의 속도까지 일일이 종합관제소의 지시를 받게 된다.
여유 있는 배차간격도 추돌사고 가능성을 낮춘다. 대구도시철도의 배차시간은 평균 8~9분이고 출퇴근 시간은 5~6분이다. 배차시간이 5분이면 평균 2개 역 반, 8분이면 4개 역 거리만큼 전동차는 떨어져 운행한다. 만약 앞의 전동차가 멈추면 2~4개 역 전부터 이를 인지해 멈출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운행 전동차 사이는 속도별로 여러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구간별로 최고 시속이 0~80㎞ 사이에서 자동으로 점차 줄어들도록 설계돼 있어 뒤차는 앞차에 닿기 전에 멈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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