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관협 전국 평균 6만명당 1개, 대구는 8만명에 1개
"지지부진한 공공도서관 인프라 확충, 지방자치단체가 의지 갖고 나서라."
대구지역 도서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지자체의 무관심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뒤떨어진 대구의 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이들은 "대구시와 기초지자체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도서관 신축 등에 손을 놔서는 안 된다"며 "이번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도서관 환경 개선 의지가 있는지를 묻겠다"고 했다.
1일 새벗도서관이 대구국채보상기념관에서 마련한 '2014 대구지역 도서관 발전을 위한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윤희윤 대구대 교수(한국도서관협회 회장)는 열악한 대구의 도서관 인프라를 지적하며, 지방선거 출마자에게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대구시에는 공'사립 등 31개 공공도서관(학교도서관 등은 제외)이 있는데, 이는 인구 8만 명당 1개꼴로 OECD 평균(1만~4만 명당 1개)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전국 평균인 6만2천 명당 1개에 비해서도 떨어진다"며 "특히 남구는 인구 16만 명에 1개 관으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더군다나 대구시는 올해 도서관 신축 계획이 1개에 불과해 8개를 짓겠다는 서울과 부산(3개), 인천(6개) 등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 도서관 환경 개선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공공도서관 건립은 국비에 시'구비가 들어가 대구시가 예산 부족을 핑계로 신축 등에 난색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다른 도시도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교육도시를 자부하는 대구시가 시민들의 지식 창구가 될 도서관 정책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도서관 관계자들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도서관 환경 개선에 의지가 있는지를 묻겠다며 다양한 정책 제안을 쏟아냈다.
이들은 새로 선출될 자치단체장들에게 ▷8만 명당 1개인 공공도서관 수를 5만 명당 1개(인구 250만 명 기준 50개)로 확충 ▷지역 도서관과 관련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표 도서관을 경북도청 이전터에 건립 ▷대구시와 도서관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지방도서관정보서비스 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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