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대, 대구한의대 주도…대구통합의료진흥원 개발 미국 동물실험서 효과 입증
한방과 양방을 함께 쓰는 새로운 복합 항암제가 동물실험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워싱턴 D.C. 조지타운대에서 열린 '글로벌 양'한방 통합치료 서미트 2014'에서 미국 조지타운대 힐라키비 클라크(종양학과) 교수는 한약재를 기존 항암제와 섞어서 투여할 때 나타나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유방암 조직에 항암제인 타목시펜과 한약을 투여했을 때 암세포가 제거되는 확률이 높아지고, 타목시펜에 대한 내성도 극복하는 효과를 거둔 것.
이번 실험은 대구가톨릭대의료원와 대구한의대가 주도하는 국내 유일의 한'양방 통합의료 연구기관인 대구 통합의료진흥원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이날 서미트에 참석한 조지타운대 의과대학 교수들과 하버드대 다국가임상시험센터(MRCT) 및 암센터, 자킴 통합의학센터, 하버드대 오셔 통합의학기전연구센터의 교수 및 연구진 등은 동물 실험 결과를 새로운 항암치료의 길을 여는 획기적인 결과로 받아들였다.
동물실험을 한 조지타운대는 통합의료진흥원과 공동연구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기존에 통합의료진흥원에서 진행했던 동물실험 결과가 미국에서도 입증된 것이다. 이번 서미트에서는 통합의료진흥원이 사용한 한방제제의 명칭과 제조 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통합의료진흥원은 양'한방 병용 복합약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실험 승인을 받은 뒤 조지타운대 및 하버드대와 공동으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양방 병용 약재를 활용한 통합치료가 활성화되면 항암 치료로 인한 탈모 및 체중 감소 등 부작용을 줄여 난치병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통합의료진흥원은 조지타운대로부터 개인의 암조직을 떼어내 증폭한 뒤 각종 항암제를 투여하는 '상피세포 증식기술'(CRC)을 전수받기로 했다. 조지타운대가 개발한 이 기술은 동물실험보다 정밀해 양한방 복합제제의 임상실험과 맞춤식 치료 개발을 위해 필수적이다.
통합의료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서미트를 통해 한의학과 통합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하버드대와 조지타운대 등 세계적 의료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공동연구를 통해 독창적인 한방'양방 통합의료 치료약과 치료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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